구라쟁이 두루뻥아~[1]
아버지가 꿈에 나왔다.
무슨 말을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나를 부르던 그 목소리의 톤과 억양만이 희미하게 남아 있다.
형과 나 그렇게 셋이서
길거리 포차에 앉아 오뎅을 먹고 있었다.
별것 없는 너무 평범한 풍경이었다.
그런데 나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울면서 잠에서 깼다.
우리는 다정한, 애틋한 사이도 아니었다.
늘 어딘가 데면데면했고
나는 아버지처럼은 살지않겠다
그 생각을 하며 살아왔다
어쩌면 그게 내 삶의 목표 중 하나였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이를 먹고 이런저런 삶을 겪어오니
이제는 아주 조금은 아버지를 이해할 것도 같다.
그렇다고 여전히 아버지처럼 살고 싶은 건 아니다.
그저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
술상 앞에 마주 앉아
왜 그렇게 사셨는지,
그때는 무슨 마음이셨는지
조용히 한번 되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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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3 포장마차 4 오뎅 5 눈시울 15 본인나이 00(오버시 -10) 형님나이 00(오버시 -10) 숫자는 완성되었습니다(죄송합니다 이 좋은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