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때 집에서 구박받는 아이였습니다.
위로 누나는 성격이 지랄 맞아서
툭하면 뭔가 때려부시고 지랄 발광을 하다보니
아예 안 건드리고 아래로 동생은 늦둥이라서
갖은 귀여움을 받아보니 동생이 뭔가 깨뜨리면 제가 맞았습니다.
그냥 순한놈이 맞는 겁니다.
여튼 그렇게 자라나면 밖에 나가서도 구박 받는게 차라리
속이 편합니다.
누가 저를 칭찬하면 그렇게 불편 할수가 없어요.
나이 50넘은 지금도 칭찬이 그렇게 불편 합니다.
집에서 구박받는 아이는 나가서도 사랑받지 못합니다.
그러던 제가 사랑을 아주 많이 받고 자란 여자를 만나지요.
집에서 사랑 받고 자란 아이는 밖에서도 자기가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대해주는 사람들과 어울리죠.
주변에 남을 헐뜯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저와
주변에 자길 사랑해주는 사람만 있는 아내가 결혼을 합니다.
서로 너무 다른 상황에서 자라나다보니 아내를 보고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됩니다.
밖에 나가면 저는 아내를 귀빈으로 대접합니다.
길이 울퉁불퉁하면 손잡아서 걸어야 하고
문이 있으면 먼저 열어주어야 하고
어딜 갈 일 있으면 운전 잘하는 아내를 굳이 말리고
몸이 아파도 제가 운전해서 갑니다.
아내가 회식을 하면 제가 데리러 가서 기다리고
기다리는거 미안하다고 노래방에 같이 올라오라는 통에
아내 몰래 노래연습을 6개월 정도 하고
아내의 회식 후 노래방에 참석을 합니다.
이게 뭔가 하면요.
아내의 직장 동료나 사회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이 여자는 존중받고 사는 사람이다'를 보여 주는 겁니다.
그러면 그 사람들도 은연중에 아내를 존중하게 되거든요.
회식 후 데리러 가서 노래방 밖에서 멍하니 기다리는거
뭐하는 짓이냐고 오지 말라고 그렇게 난리를 치지만
다른 직장동료들이 택시타고 대리 불러서 갈때
남편차에 타면서 은근 자랑스러워하는 표정을 읽을수 있습니다.
'나 이렇게 대우 받는 여자라'라는 그 표정이요.
아내분이 원한것이 택시비 절약이었을까요?
아님 '남편에게 사랑받고 사는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일까요?
뭐 저는 모릅니다만 남편인 님은 아실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가끔
'야 이 정도 하려면 내가 밖에서 애 하나 정도는 만들어 왔어야 해'라고
고마움을 느끼라고 강조 하지만 뭐 여튼 내 아내가
사회생활에서도 존중받고 대우 받는 것에 내가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 하거든요.
부부지간에 효율을 따지면 안되는 것이요.
사실 결혼은 절대 효율적인 선택이 아니거든요.
매우 비효율적인 선택이거든요.
그런 선택을 하고 효율을 생각하면 모순인거죠.
그리고 5천원으로 아내를 만족시킬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아요.!!!


댓글 11
수달이 와따감@_@!!!
알콩달콩 사랑하세요 ~
늑대 출근했어여
발대리도 출근했어여
오늘은 휴무인 허허그놈참2 다녀감...ㅎ
말씀 감사합니다 새겨 듣겠습니다
내가 차는강아지 남들도 찬답니다
공주로 대하시니 이걸본 여자들이 다른남자 비교하며 된장녀가 되는겁니다
윌유메리미?
머슴이야?
이분 치우쳤는데....... 과유 불급 입니다 형님. 외국여행가서 중국인들이 팁 막뿌리면 그 도시는 곧 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