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새벽 12시 55분 역 직원인 이민호 대리는
서울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 시청 방면 승강장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늘 하던 순회 점검이었다.
한참을 걷던 중 8-2번 승차장 부근 의자에 놓인
검은색 가방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이미 승객들이 모두 떠난 곳에 덩그러니 놓인 가방은
누군가가 놓고 간 것이 틀림없었다.
유실물 등록을 한 뒤 열어본 가방 안에는
각종 수첩과 계산기 등을 비롯해 1억원씩 묶인
현금 다발 3개와 목걸이, 귀걸이 등 귀금속 5상자가
들어 있었다.
이 대리는 즉시 112에 신고했다. 이후 가방 주인과
경찰이 역사로 찾아와 무사히 가방을 넘겨줄 수 있었다.
가방 주인은 금 세공업 관련 종사자였으며,
가방을 승강장 의자에 둔 사실을 잊은 채
지하철에 탑승한 것이었다.
가방을 잃어버린 것을 깨닫고 찾으려 했지만
어디에 두고 왔는지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대리의 신속한 신고 덕분에 가방 주인은
분실 2시간 30분 만에 가방을 되찾게 됐다.
승객은 다음 날 오후 12시쯤 종로3가역을 다시
방문해 이 대리를 비롯해 가방을 찾는 데 도움을 준
역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돌아갔다.
이런 분들 덕분에 살만한 세상 같습니다.


댓글 2
오랜만에 훈훈한 소식이네요.
다행이네요 외쿡이었으면 바로 쓱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