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너달 전 그니까 작년 11월인가 12월때의 일이에요. 퇴근해서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그날따라 엄마가 바쁘셨는지 특별 반찬은 없고 냉장고를 열어 검색하니 야채칸에서 상추가 시들어가고 있는걸 발견, 아!! 오늘은 이걸 먹어 없애면서 칼로리도 낮추고 칼륨 보충, 생채소 먹고 건강하면서 잠도 잘 자보자 엄마 칭찬은 덤! 이라는 웅장한 계획으로 구석탱이에서 잠자고 있던 쌈장과 오징어젓까지 겟해서 상추 씻어 식탁에 차려놓고 먹기 시작했어요. 상추 두장에 밥한숟가락, 오징어젓 한가닥, 쌈장 쪼금 얹어서 냠냠 먹었어요.
다 먹고 할일 해가며 잘까말까 하고 있는데 갑자기 속에서 뭔가 미슥거림이 느껴지더니 수분쯤 후에 끊임없는 구토가ㅠㅠㅠㅠ 이미 시간이 꽤 흘러 토할것도 없는데도 1초에 한번씩 구토가 밀려와서 패닉에 빠졌죠... ㅠㅠ
엄빠한테 알리고 (그때가 한밤중) 아빠 차 타고 바로 병원행 ㅠㅠ
갈데가 없으니 제가 일하는 병원 응급실로 갔어요. 응급실 의료진분들이 저를 아는 분들이라
쪽팔리긴 했지만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그 당시엔 쪽팔림은 1 괴로움은 99여서 아무 생각 없이 빨리 살려주세요 였어요.
맥페란이 수액으로 들어가고 나서야 구토가 멎고 살만해졌죠.
범인은 두어달 된 오징어젓.. 아무리 겨울에 냉장고 보관, 염장으로 된 젓갈이라도.. 한달 넘었으면 버렸어야 했는데...
균검사는 안해봤지만 의사쌤이 황색포도상구균 식중독일거라 했어요.
죽을뻔하다가 살아났죠.
아무리 제가 일하는 병원이고 전 그곳 직원이라도 응급실 이용료는 비싸더군요...ㅠㅠ
물론 할인 얼마 해서 좀 깎아주긴 했지만요.
그 일이 있은후부터 제가 냉장고 검사해서 조금 지났다 싶으면 다 버려버려요. 엄마도 믿을수 없어요.
아깝다고 쟁여놓으심;;; 냉장고 믿지 말고 음식 며칠 지난건 후딱후딱 정리하고 버립시다...


댓글 43
아.. 사실 저는 소화기계는 덜 민감해서 어지간하면 식중독 안걸리고.. 남들이 먹고 탈나도 저는 쌩쌩한 편이였는데 그땐 진짜 차라리 죽여주세요 할 정도였어요. 와 정말 무섭더라고요. 1초에 한번씩 구토가 ㅠㅠ 치료받고 집에 돌아왔는데 얼마나 배에 힘을 줬는지 뱃가죽이 아팠어요. 아리까리 하다 하면 버리는게 더 나아요 진짜!
저도 민감해서 남들 괜찮은 음식에도 탈 날때가있어요 때론,버리는것 포기하는것도 빨라야할듯요.
저도 민감해서 남들 괜찮은 음식에도 탈 날때가있어요 때론,버리는것 포기하는것도 빨라야할듯요.
아.. 사실 저는 소화기계는 덜 민감해서 어지간하면 식중독 안걸리고.. 남들이 먹고 탈나도 저는 쌩쌩한 편이였는데 그땐 진짜 차라리 죽여주세요 할 정도였어요. 와 정말 무섭더라고요. 1초에 한번씩 구토가 ㅠㅠ 치료받고 집에 돌아왔는데 얼마나 배에 힘을 줬는지 뱃가죽이 아팠어요. 아리까리 하다 하면 버리는게 더 나아요 진짜!
오후반 화이링
오... 후?? ㅋㅋ 새벽반!!
저도 수시로 버려요. 엄마의 욕은 덤이고요ㅠㅠ
엄마의 욕은 스킵하고 빨빨 아리까리 하다 싶으면 버리는게 나아요ㅋㅋ
야매의사 수달이애우@_@키키킼 어지간히 상한건 먹어도 갠춘한 수달이애우@_@키키킼
저도 그랬어요. 남들 먹고 배아프고 식중독 걸린다는 생굴 먹어도 저는 멀쩡 근데 그때 그 오징어젓은 왜 그랬는지 몰라요. 맛도 괜찮았는데 상한맛 전혀 없었어요 ㅠㅠ
@대파는뚠뚠 다른음식 더 없었나 생각해보자우@_@키키킼 오징어젓갈은 공장표라소 상할수가 없으니깐우~
와 감사합니다 냉장고에 몇달째 방치된 먹다남은 밴댕이젓갈 볼때마다 아 저거 먹어야대는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당장 버려야겠네요 ㅜㅜ 저는 그리고 요플레 날짜 일주일이상 지나도 그냥 먹는데 이젠 안먹어야 겠네요 ㅋ
요플레 같은건 뭐 발효제품이라 괜찮지 않을까요ㅎㅎ 저도 아까워서 어지간한건 유통기한 지나도 먹어요. 근데 음식은 안되겠더라고요.ㅠㅠ 무서워 무서워요. 밴댕이젓은 버리세요 ㅠㅠ
쉰 음식 묵고 배아프모 화장실 2번만 갔다오믄 괜찮은 ●미더
저도 버리는거 아깝다 해서 어지간하면 다 먹었어요 ㅠㅠ 그리고 크게 탈난적도 없고요. 근데 그땐 진짜 심했어요. 몇십년 탈 안났던거 그날 아주 한꺼번에 모아서 탈이 난것 같았어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그동안은 괜찮았어요..ㅠㅠ 앞으론 안그럴거에요
젖갈이라도 소분할때 어케 하느냐가 중요해유 계속 두껑만 열고 먹었으면 급상하쥬 그래도 살아있어 이렇게 보내요~ 오늘도 굿데이~ㅋㅋ
그게 애초에 용량이 작은 젓갈이였어서 소분하고 말것도 없었는데 ㅠㅠ 그러게요. 살아서 보는거에요. 정말 그날은 죽을것 같았어요. 과장 1도 없이 1초에 한번씩 구역질..
헐 조심조심
네 앞으론 아까워도 오래됐다 싶으면 버리려고요 ㅎㅎ
저도 평생 한번 저런토와 설사 한적 있었죠 꽤 오랜기간 피자를 못먹었어요 @..@;
저도 지금껏 오징어젓만 보면 무서워서 치워요. 식당에서 반찬으로 나오면 아예 가져오지도 않고 서빙해주면 멀찌감치 떼어놔요 ㅎㅎ
냉장고에 오젓 3개월 지난거 있는데 바로 버러야겠네요 ㄷㄷ
버리세요 제발 ㅠㅠ 어후 지금 생각해도 진절머리가 나요 ㅠㅠ
탈이 크게 나면 몇년간 그 음식을 몸이 거부하더라구요. 대파 행님 아프지 말아요.
오징어젓 꼴도 보기 싫어요. 예전엔 좋아했는데.. 이젠 비슷한 비쥬얼만 봐도 몸서리가 ㅠㅠ 네 아프지 말아야죠.
대파님 건강하셔요 아프면 안되유
허브차님도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젓갈은 원래 오래오래 두고 먹는거 아녀요??
오래 두고 먹는거죠. 염장식품이니. 그리고 제가 먹었을때도 맛이 이상하지 않았어요. 전혀.. 근데 그 사이에 스물스물 식중독 균이 자라나고 있떤거죠. 차라리 잘 상하는 음식이였다면 그냥 안먹었을텐데 젓갈이라 저도 방심했다가 난리가 난거에요 ㅠ 요즘 젓갈은 저염이라 개봉후 냉장고에 좀 방치하면 위험하대요 ㅠㅠ
저도 예전에 유행성 식중독 걸려서 3~4일 죽다 살아났습니다. 병원가니 바로 입원하라고 ㅜㅜ
전 그래도 장이 튼튼한 편인지 수액 맞고 나니 바로 괜찮긴 하더라고요. 다시는 걸리지 말아야죠. 꿈이라도님도 조심하세요 ㅠㅠ
여기 형들의 친구를 먹어서 하늘이 노한 거임. 오징어를 왜???????????
오징어 꼴뚜기 한치 문어등등 오징어 친구들이 많잖아요?ㅋㅋ
냉장고 처갓집 3대 우리집 4대 예요 ㅠ ㅠ 한번 뒤집어 엎습니다... 하지만 시간 지나면 똑같아요 ;;;; 아이들 장염 걸려서 진짜 고생했는데... 계란도 진짜 조심하세요. 진천 축제 식중독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계란을 상온에 둬 상한걸 손님들이 섭취해서 난리 났었죠~
저도 그때 공부했는데 무서운게 식물성은 솔직히 상해도 크게 탈이 안나는데 동물성 단백질이 상하면 이게 노답인거더라고요. 생선 계란 우유 고기 다 상하면 어마어마한 독소를 뿜어내는 것들이죠 ㅠㅠ
식중독 증상이 구토만 인가요? 설사 오지지 않나요? 한번도 안 걸려봐서 궁금..
설사는 초기에 아주 조금? 살짝 비춘 정도였어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설사로 빠져나가질 못해서 더 증세가 심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먹은양 전체가 적어서 그랬나.. 아님 그날 일하고 돌아와서 저녁 먹은건데 아침 점심을 다 굶은 상태에서 저녁을 먹은거라 그랬을수도 있고...
멕페란을 아시는걸 보면, 의료나 약품쪽에서 일하시는듯 싶은데... 하긴 뭐 카센타 사장님차도 빵꾸는 나더군요. 그너저나 다행입니다.
제가 본문에 썼어요.. 제가 일하는 병원의 응급실이라고 병원이 저희 직장이고 저는 병원 직원
헐 아지트에 조금 오래 된 오징어젓 있는데 버려야겠네유 ㅎㄷㄷ
버려버려버려버려요 클나요 ㅠㅠ
그런... '사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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