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자전거

사람과 무승부인 한강버스, 이것이 대중교통인가

643927390_1454970482652090_6063877903335956768_n.jpg

출처: https://www.facebook.com/share/p/1DNPgxaUk3/

며칠 전, 박주민 의원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형남 예비후보, 김영배 의원과 함께 한강버스와 직접 달리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이벤트가 아니라 검증이었다. 실제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시민의 눈으로 확인해보자는 취지였다.

결과는 무승부.

이 장면은 상징적이다. 수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공공 교통수단이 사람의 달리기 속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면, 이는 단순한 체감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 성능의 문제다. 대중교통의 핵심은 시간 단축과 효율성이다. 그러나 한강버스는 그 기본 요건에서부터 의문을 남긴다.

첫차가 출근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야 출발한다는 점은 치명적이다. 교통 정책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시간대는 출근 러시아워다. 그런데 정작 그 시간대를 놓친다면, 출퇴근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정책 목표는 공허해진다.

환승 문제도 심각하다. 선착장에서 기존 지하철·버스 체계로 이동하는 데 20분 이상이 소요되는 구조라면, 통합 교통망으로서 기능하기 어렵다. 대중교통은 ‘연결성’이 생명이다. 이동 수단 사이의 간극이 크면, 시민은 선택하지 않는다.

재정 문제 역시 외면할 수 없다. 초기 투자비에 더해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수요 예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손실은 고스란히 시민의 세금으로 메워진다. 그 비용으로 지하철 혼잡 완화, 간선·지선버스 체계 개선, 기후위기 대응 교통 인프라 확대 등 더 시급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따져야 한다.

운행 재개 첫날조차 지연이 발생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수상 교통은 기상 조건과 수위, 안전 변수에 민감하다. 정시성과 안정성을 담보하지 못하면,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기 어렵다.

공공 정책은 상징이 아니라 실효성으로 평가받는다. 유튜브 생중계 속 ‘무승부’ 장면은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질문이다. 사람과 같은 속도, 출근 시간을 비켜간 첫차, 20분이 넘는 환승, 누적되는 적자.

이 조건을 모두 감수하면서까지 유지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박주민 의원이 명시했듯이 이제 필요한 것은 체면이 아니라 결단이다. 시민의 시간을 절약하지 못하고, 재정 부담만 키우는 정책이라면 전면 백지화 시키는데 답이다. 한강 위를 달리는 배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실제로 움직이는 교통이 서울에 필요하다.

5
본 게시물을 뉴스 및 기타 매체에서 인용하실 때는 '보배드림' 출처 표기를 부탁드립니다.

댓글 5

캉캉킹깡칭깡

자전거로 20분이면 안으로 가는 출근길을 2시간30분에 걸쳐 가는 버스가 출퇴근 버스라는 5세 훈이는 출근 시간이 대체 몇시임? 한강버스 출퇴근만 왕복 5시간이구만 ㅋㅋㅋㅋ

1
주님이여

전날 미리 타고 출근해야 하는 한강버스 ㅠ 왜 한거지?

0
SSD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걸 진짜 하네 젋다 ㅋㅋㅋㅋㅋ

0
파란하늘4242

누가 선착장까지가서 표끊고 하냐구ㅋㅋ 뛰는거랑 별반차이없는데 버스라는 이름 아무때나 갔다붙혀놓고 대중교통인것 처럼 버스는 무슨버스.

0
이일은이

난 한강버스는 정말 이해가안된다...

-1

오토바이/자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