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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폭언하는 둘째 형부 때문에 친정과 절연하겠다는 남편,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현명하신 분들이 많아 도움을 여쭙고자 합니다.


결혼 9년 차, 여덟 살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 집은 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친정 식구들과의 갈등, 정확히는 둘째 형부의 술버릇 문제로 남편이 친정과 아예 인연을 끊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남편의 마음을 어떻게 돌려야 할지, 아니면 남편 뜻대로 하는 게 맞는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저희 집은 홀어머니 아래 딸 셋이 있고, 제가 막내입니다. 문제는 둘째 형부입니다. 평소에는 멀쩡한데 술만 들어가면 사람이 180도 변해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내뱉습니다.

가장 심각한 건 장소와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8살 저희 아이를 포함해 어린 조카들, 그리고 연세 있으신 저희 친정엄마가 계신 자리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언니와 심한 부부싸움을 합니다. 지금까지 가족 모임에서 아이들 바로 옆에서 싸운 게 2번 이상, 아이들이 없을 때까지 합치면 7번은 족히 넘습니다.

그동안 큰언니가 나서서 말리기도 하고 같이 싸우기도 하며 중재해왔지만, 그때뿐입니다. 잊을만하면 또 사소한 문제로 불을 지피고 혼자 폭언을 쏟아붓습니다.


무엇보다 이번에 남편이 폭발한 결정적인 계기는, 술에 취한 형부가 제 남편에게까지 욕을 했습니다. 남편은 그동안 참으면서 저에게 웬만해선 만남을 최소한으로 줄이자고 얘기는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본인한테 욕을 한거 보니 어느 누구도 대상을 삼을 수도 있겠다 싶고, 우리 아이가 이런 상식 밖의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저와 큰언니가 그래도 가족인데 좀만 더 참고 경고를 한 뒤 앞으로 한번만 더 우리 앞에서 욕을 하면 다같이 보지 말자고 하였는데 남편은 강경하게 둘째 형님과는 우리 아이와 함께 안보고 살겠다고 선언 했습니다. 그 뒤로 둘째 형부는 사과를 했고 더이상 그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저희 남편은 사과를 받는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선을 넘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안본다고 합니다.


저 역시 둘째 형부의 행동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고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홀어머니와 언니들을 계속 보고 싶은데 둘째 형부는 그 뒤로도 계속 참석을 하고 술을 먹습니다.(물론 그 뒤로 조심하고 있습니다. 명절 같은 날 하루, 오겠다는 사람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두번정도 저는 혼자 행사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원래 둘째 형부만 안본다고 했는데, 지금은 문제 일으킨 사람을 계속 방관하고 같이 술을 먹는 사람들과 같이 만나기 싫다고 처갓집을 안오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와는 결론이 안나오는 계속된 얘기로 이혼얘기까지 나왔으며, 편을 들수 있는 주변 분들 말고 객관적인 곳에 올려서 남편과 함께 보려고 합니다.


저는 6개월간 이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데 혹시 남편의 자존심을 지켜주면서도 가족 관계를 계속 유지시킬 방법이 있을까요? 경험이나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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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한분한분 글 다 읽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답변을 안한다고 하셔서 약간의 글을 남깁니다.

저는 남편이며, 현재 아내는 이 글을 처음에만 보고 더 이상 안보고 있는거로 알고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은 전문가 상담을 저희 부부가 받기로 예약해놓은 상태입니다.(아직도 저는 정신병자는 따로 있는데 이 상황이 어의가 없습니다)

얼굴을 보면서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자는게 마지막 부탁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참 많이도 싸웠습니다. 아직도 처가에서는 제 편이 없습니다. 곧 미국 이민가신 이모님이 오셔서 모임이 있는데 저는 이미 포기 했고, 제 아이를 데려간다기에 절대 못데려가게 할겁니다. 제가 오죽하면 따로 근사한 밥을 사드린다고 얘기도 했습니다. 죽어도 정신병자와 술을 먹어야 하나봐요

저 이제 많이 지친것 같습니다. 이번 상담으로 아내든 처갓집이든 둘중 하나 끊어내려고 합니다. 

이번주 상담하고 주말전까지 이 내용에 대해선 마지막 답글 올리겠습니다.

덕분에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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