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60227055131642
(서울=연합뉴스) 이진주 인턴기자 = 지난달 한 K팝 밴드의 말레이시아 공연에서 벌어진 일로 동남아시아와 한국 누리꾼들 간 온라인 전쟁이 벌어졌다.
공연 관람 에티켓을 둘러싼 공방이 상대를 혐오하는 인종차별적 감정싸움으로 격화하며 심각한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로 간 공격이 각종 소셜미디어(SNS)에서 많게는 수만~수십만 회 조회수를 낳는 가운데 동남아 누리꾼들은 연대 의미의 해시태그도 동원하며 K팝·K드라마 불매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K팝 콘서트 '대포 카메라' 촬영서 시작된 비방전
발단은 지난달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K팝 밴드 데이식스 콘서트에서 일어난 '대포 카메라'(대형 망원 렌즈를 단 카메라) 사건이다.
당시 한 한국인 팬이 대포 카메라를 들고 콘서트 현장을 무단으로 촬영하다 관리 요원에게 적발됐다.
이를 두고 말레이시아 누리꾼들이 대형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주변인의 관람을 방해한 것은 무례한 행동이라 비판했고, 이달 3일에는 엑스(X·구 트위터) 이용자 'dd***'가 당시 대포 카메라로 공연을 찍던 한국인의 옆모습 사진을 올려 사태가 커졌다.
동남아 누리꾼들은 "저렇게 큰 카메라는 어떻게 들여온 거죠"(macam mana dia boleh bawak masuk camera sebesar alam ni?), "경비원이 앞줄을 계속 들락거려 집중할 수 없었다"(nak focus pun tak boleh sebab security masuk keluar berapa kali row depan saya ni)(We***) 등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자 자신이 바로 그 한국인이라고 밝힌 엑스 이용자 '_F***'가 "카메라는 공연 주최 측에 반납했고 공연 종료 후 돌려받았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보신 주변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 누리꾼들이 반격에 나섰다. 무단으로 촬영한 행위는 잘못했지만 일반인의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게시하고 조롱하는 행위는 과하고 몰상식하다고 비판한 것이다.
지난 5일부터 엑스에는 "음침하다. 일반인 얼굴을 도촬"(wh***), "현장에서 직접 말하라고. 몰래 사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면 그게 사이버 불링밖에 더 돼?"(ch***), "사과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이 악물고 안 내리는 게 맞는거임? 무섭다"(fn***) 등 지나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SEAblings'…동남아 형제자매, 반한 연대
공연 에티켓에서 시작된 설전은 상대에 대한 혐오를 토해내는 비방전으로 번졌다.
동남아 누리꾼들은 '#SEAblings'라는 해시태그까지 소환하며 연대를 외쳤다.
'SEA'(Southeast Asia·동남아시아)와 'siblings'(형제자매)가 합쳐 만들어진 '#SEAblings'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반정부 시위 때 등장했다. 이 해시태그가 지금은 'Knetz'(한국 누리꾼)에 대한 공격과 방어에 연대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2분 전
잘 못했으면 끝까지 사과하고 훈수 두는 사람도
좀 교양 있게 이야기도 하는 것이 좋겠다
4분 전
6분 전
인정해
애들이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에 쌍꺼풀은 기본이니까
나이든 중장년층은 거상술, 염색 쌍꺼풀 재수술에 보톡스 안한 사람 찾기 힘드니.
각성도 별로 없고 언제부터인지 자발적 폭로가 당연시 되고 있는 성형 공화국.
내 일 보기도 바쁘고, 남탓하기도 힘든 세상. 뭘 그리 데모까지 하려 안달인지.
한국의 냄비가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지금은 성형공화국 맞아.
그래도 오려면 오고, 가려면 가고, 싫으면 피해.
남는 힘은 자신부터 챙기고 주변부터 챙겨.
시간이 아깝다.
- 검수 중이거나 숨김 처리된 미디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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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 전


방금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