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5년 후 이혼했습니다.
이혼 사유는 전남편의 마마보이 기질.
결국 저는 남편이 아니라 시어머니와 사는 기분이었고, 아이들까지 그 틀 안에 넣고 싶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애하나 있는 워킹맘입니다
회사에 저보다 어린 팀장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차갑고 까칠합니다. 저도 만만치 않아서, 회사에선 둘이 붙으면 공기가 싸해진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회식 자리만 가면 제 옆에 앉습니다.
“OO님은 웃을 때가 제일 보기 좋아요.”
“애들 얘기할 때 표정 달라져요.”
술이 취하면 꼭 연락이 옵니다.
‘집에는 잘 들어가셨어요?’
‘오늘 왜 그렇게 예뻤어요?’
처음엔 선 넘지 말자고 선을 그었습니다.
저는 애 엄마고, 직장도 중요하고, 괜히 말 나오기 싫었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마음대로 되나요.
며칠 전 회식 끝나고 바닷가를 조금 걷다가
그가 갑자기 말했습니다.
“저는 OO님 벽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요.”
그리고 키스했습니다.
저, 밀어내지 못했습니다.
놀랐고, 당황했고, 솔직히… 설렜습니다.
이나이에 이런 감정 느끼는 게 웃기기도 하고,
‘나 아직 여자였네’ 싶기도 하고.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회사 동료한테 들었습니다.
그 사람, 오래 만난 사실혼 여자친구가 있다고.
같이 살았던 적도 있고, 지금도 완전히 정리된 건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날 밤 또 연락 왔습니다.
“보고 싶어요.”
저는 답장 못 했습니다.
여기서 제 고민입니다.
1.저는 이미 한 번 결혼 실패한 사람입니다.
2.애기(남자)가 있습니다.
3.직장 내 상사입니다.
4.그리고 그 사람은, 정리되지 않은 여자가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설레는 게 맞습니까?
혹시 제가 또 ‘감정’에 속는 걸까요.
아니면 이 정도는 제 인생에서 한 번쯤 잡아봐도 되는 걸까요.
냉정하게 보면
술 취하면 연락하는 남자,
여자 정리 안 된 상태에서 키스하는 남자,
직장 상사라는 위치.
객관적으로 좋은 조건은 아니죠.
그런데도…
그 사람이 제 벽을 건드리는 건 사실입니다.
이 관계,
제가 여기서 끊는 게 맞겠죠?
아니면 한 번쯤은 제 마음을 따라가도 되는 걸까요.
쓴소리도 괜찮습니다.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ㅏ


댓글 162
여자친구있는데 님한테 찝쩍댐 님 잡은 물고기 되면? 다른여자 찾아서 또 찝쩍대겠져
저라면 안만나요 일과 연애는 분리하는게 좋고 주변정리 안된사람은 분명 문제가 될거예요
나의 아저씨네... 명대사 나오죠 "유부녀 왜 만나는 줄 알아? 제일 쉽고 말도 안나오고 탈도 없어서"
섹파인거지 뭘 물어봐요. 게다가 회사 상사라니 정신 챙겨요
나라면 안만남. 답을 미리 알텐데....
섹파를 원하시면 ㅇㅋ하는거고.. 사랑을 원하시면 ㄴㄴ 하시면 되겠습니다.
답을 알면서 뭘 물어보시는지
ㅎㅎㅎ
어차피 둘다 솔로긴 하잖아요 시원하게 한번 하세요~
글쓴이가 외로운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섹파가 나쁜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중독에 있겠죠. 자신의 문제에는 늘 냉정하지 못한게 우리네 사람들이니까요. 밸런스만 유지할 수 있다면, 사귀는것도 나쁘진 않을 듯. 가족과 일에 대한 밸런스
정리 안된 사람은 안만나는게 맞습니다. 아니라는 생각이 있으셔서 글 쓰셨을텐데, 생각하시는데로 아닙니다. 혼자이신것도 아니고, 아드님 생각하셔서 조금 더 이성적으로 판단하시는게 좋을것같네요
괘수작.
1. 사귀거나 섹파가 될 경우=회사 사람들 뒷담에 수근수근...얼굴에 철판 깔지 않고선 못다님. 2. 거절하고 선을 지킬 경우=직속 상사/부하라는 입장 때문에 무한 갈굼, 괴롭힘 당하게 됨. 이미 직장생활 꼬여버렸네...
5년동안 남자 품이 그리웠나요?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보고 알겠나요? 뭐 섹파 할려면 알아서 하시고
댓글 없는거 보니까 벌써 했네 했어....
뭐 이제는 쉰떡밥이니 남깁니다.. 안했구여.. 너무 잔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