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히 영상으로 남아 있는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은 9회 벌어졌다. 당시 김병현은 이치로를 상대로 거침없는 승부를 벌이더니 결국은 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그런데 이치로가 타석에 들어서자 김병현이 마운드에서 계속 웃는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보통 투수들은 이벤트 경기가 아닌 이상 마운드에서 잘 웃지 않는다.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치로의 타석 준비를 마운드에서 지켜보던 김병현은 웃더니 잠시 쉼호흡을 크게 하고 힘차게 공을 던졌다. 초구는 낮은 쪽 스트라이크, 2구는 높은 쪽 볼이었다. 3구는 바깥쪽에 살짝 빠지는 볼이었고 결국 4구째 승부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최근 SPOTV에서 메이저리그 해설로 팬들을 만나고 있는 김병현은 MLB 코리아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 당시를 떠올리면서 일반인들의 오해가 아니라 이치로를 너무 좋아했고 또 만난 것이 설레어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왔다고 했다.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앞에 둔 본능적인 행동이었던 것이다. 어떻게 보면 존경하는 선수와 직접 맞대결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흥분이었을 수도 있다.
김병현은 "이치로 선수가 타석에 딱 들어섰는데 그전부터 내가 좋아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서 웃었던 영상이 있을 것이다. 약간 그게 사람들이 오해할 수도 있지만 그런데 기분 좋고 설레어서 내가 웃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 "그 타석에서는 플라이볼로 잡기는 잡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치로를 메이저리그에 가기 전부터 좋아했다고 말하면서 "나도 체구가 작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들은 페드로 마르티네스, 이치로, 이렇게 약간 호리호리하면서 힘을 전체적으로 끝에서 끝까지 다 쓸 수 있는 선수들을 좋아했다"면서 "그런데 그중에 끝판왕이 타자에서는 이치로 선수였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어떻게 보면 김병현으로서는 하나의 희망이었을 수도 있는 선수가 바로 이치로였던 셈이다.
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477/0000566868
의외로 서로 존경심을 표하고 애정하는 사이임


댓글 4
제일 더러운 공 던지다고 여러 선수들이 욕 했던...
이치로의 송구 능력은 정말 말도 안 되는 것이었죠 우익수 자리에서 3루로 스트라잌을 꽂질 않나 홈에서 외야 기둥을 맞추질 않나... 그 작은 몸에서 어찌 그런 대단한 송구가 나오는지 감탄스러울 따름이었습니다
궁둥짝을 맞춘 배영수는 기억하지 못하능겨?
한국인 메이저 리거들이 하나같이 말하는게 박찬호 모르는 후배 메이저리거들은 많아도 김병현 모르는 후배 메이저리거는 거의 없다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