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목격담

이제는 진짜 놓아야할 사람

 긴글이 될것 같습니다..

그래도 읽고 한마디씩이라도 해주시면 저 정신차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희는 40대 부부입니다.

보배드림은 남편이 평소에 자주 찾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본 글을 저에게 얘기해주기도 하고 보여주기도 하고 그런곳입니다.

혼자서 감당하기에 너무 힘들어 남편이 자주 오는 이곳에 제얘기를 털어놓으려합니다.

물론 남편이 볼꺼라 생각하고 쓰는겁니다.

저희는 결혼 13년차 부부입니다.

처음 만났을때부터 다정하고 친절하고 무엇보다 대화가 잘 통했고 같이 있으면 늘 웃게 해주었어요..또 어른들 공경하고 예의바르고 따뜻한 사람이라 결혼하게 되었어요..이 부분은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늘 한결같이 따뜻하고 배려심 많고 좋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남편에게는 이상한 취미생활이 있어요..

연애한지 얼마 안되었을 즈음에 남편이 야동을 보는걸 알게 되었어요. 그것도 그냥 대낮에 일하면서 혹은 혼자 있는시간에 자주 보더군요..연애 초기에는 둘사이 잠자리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에 그냥 싸우고 넘겼습니다..야동 보는게 꼭 나쁘다고 생각은 안해요 부부사이에 지장만 없다면요..

근데 하지말아달라 해도 바뀌는거 없이 계속 반복되다보니 저도 지치더라구요..일주일 한두번 수준이 아닌 거의 매일 이었거든요..여러번 싸우고 울고 불고 그러지말아 달라 애원하고 싸울때마다 남편은 정말 다시는 안그럴 사람처럼 무릎꿇고 빌고 저는 또 그걸 믿고..

수없이 반복되었어요

한번은 싸우다 남편 폰 내역을 보았는데 060?전화로 하는 그런 서비스에 전화요금이 몇만원이 나왔더라구요..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긴 했지만 제가 바보도 아니고..알잖아요..그전화로 여자들이랑 무슨 대화를 했을지..

그리고 종종 노팬티로 퇴근할때가 있는데..세탁 속옷 정리하다보면 남편속옷 갯수가 점점 줄더라구요

캐물으니 화장실 실수해서 몇번 버리고 온거라길래 넘겼는데 제 생각엔 혼자만의 시간 즐기다 휴지가 없어서 속옷으로 처리하고 버리고 온듯합니다..

근데 그것도 넘겼어요..

그것만 아니면 좋은 남편이다..스스로 다독이면서..

야동보고 혼자 푸는거 뭐 남자니 그럴수있다 스스로 최면을 걸었던거 같아요

그러다 부부관계에도 지장이 가기 시작했고..관계가 뜸해지기 시작하다 한달이 되고 두달이 되고 일년이 되더라구요..그게 남편의 그 취미때문이란걸 알았지만 뭐 그거빼고는 늘 다정하고 따뜻한 남편,아빠 였기에 그냥 참고 속으로 삼켰어요..

어쩌다 한번씩 하는 잠자리에 그냥 이거면 됬지 하면서 참고 넘기고 혼자 울기도 하고 몇년을 그리 보냈네요

그러다 큰사건이 터졌어요

작년 이맘때쯤 남편이 퇴폐업소를 다녀온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확인한건 한번이지만 그전에 몇번을 갔는지 솔직히 몰라요..알고싶지도 않고..

그 사건으로 남편의 핸드폰 뺏어서 봤는데 진짜..열지말아야 할 판도라의 상자 였습니다.

수없이 깔았다가 지운 화상채팅 어플들..그리고 결제내역들..

그리고 텔레그램으로 여자 만나려고 했던 시도..

그 여자에게 했던 말들..ㅅㅅ파트너 구하고 있다,하고싶을때 마다 와이프랑 하는게 힘들다,이렇게 대화하면서 데이트 분위기 내니까 새롭다,빨리 만나서 하고싶다,신체부위 사진좀 보내줘라 등등

(근데 그 여자가 일반인이 아니고 딱봐도 로맨스스캠?그런 사기였어요..발정난 상태에서 눈에 뵈는게 없고 사리분별을 못했었나 봅니다)

소름끼치는건 그 대화 나누던 때에 제가 바로 옆에 있었다는 거에요..

저랑 웃으면서 대화하고 손잡고 그랬거든요..

평소 저에게 하지않는 말투와 퇴폐적인 단어들..

이중적인 모습에 너무 충격이었어요..

그것때문에 저는 정말 많이 무너졌어요

야동보는거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였고 넘지말아야할 선을 결국 넘어버렸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울기도 많이 울었고 그나마 붙잡고 있던 자존감이 다 무너져 버렸어요

내가 뭐가 그리 모자라길래 저사람은 저런 행동들을 할까 자책도 하고 정말 힘든시간 이었습니다..

네..늘 그랬던거 처럼 무릎꿇고 울고불고 빌더라구요..

한번만 봐달라고..죽은듯이 살겠다고..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기회달라고..

그러다 이번엔 진짜 돌이킬수 없다 생각했는지 유언장 쓰고 자살시도 까지 했어요

저 없이 살바에 죽는게 낫다고..

그렇게 매일매일을 싸우다 지쳐 제가 받아줬어요..

그일 이후로 한동안은 엄청 잘하더라구요.

앞에도 썼듯이 그것만 아니면 진짜 저한테나 가족들한테나 너무나 잘하거든요..

부부관계도 너무 좋았어요

노력하는게 보였고 저또한 그사람이 다른생각 못하게 최선을 다해 맞추려고 했구요..

잠시 행복했네요

그렇게 1년쯤 살다가 또 일이 터집니다..

남편 아이디로 물건 살게 있어서 들어갔다가 2년전에 누군가에게 보낸 메일을 보게되었어요

날짜를 따져보니.한참 화상채팅에 미쳐있을때쯤이네요..어릴때 만났던 여자에게 누나..보고싶어..라고 메일을 보낸걸 발견했어요ㅎㅎ

그날도 역시 저랑 아무렇지 않게 통화하고 카톡하고 사랑한다 했던 날이에요..

저한테는 한없이 다정하게 굴고 예쁘게 말하고 그런사람인데..뒤로는 할짓 못할짓 다하고 다니는 음흉한 사람..알고는 있었지만 과거여자까지 찾아가며 본인의 성적충동을 제어하지 못할줄은 몰랐습니다..

퇴폐업소,ㅅㅅ파트너,과거여자..

그리고 핸드폰을 뒤져보니 여전히 매일 야동시청^^

이러다 진짜 제대로 일 저지를꺼 같았습니다..

근데 제가 그걸 또 겪는다면 저는 더는 숨쉬고 살수가 없을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혼을 원했고 그사람은 절대 내옆을 못떠난다 하고 또 지긋지긋하게 싸웠습니다..

늘 같은 래파토리로 저를 설득하고 그놈에 마지막 기회..

마지막이라는 말의 의미를 모르나봅니다..

또 자살시도..

차타고 나간거 차량 위치찾기로 겨우 찾아서 가보니 차안에서 연탄불 피우고 주무시고 계시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냥 찾지말았어야 했나봐요..

등신같이 다시 받아주었어요

이 모든일의 원인이 따지고 보면 음란물 중독과 성적충동인데 전부 인정하고 상담 치료 받기로 했고 무엇보다 나를 위해서가 아닌 그사람을 위해서 진심으로 치료받고 고치기를 원했어요

혹시나 저랑 헤어지더라도 다른 누군가에게 같은상처 주지않기를 바랬거든요..

제가 당해보니..진짜 무너지는 자존감과 자책..

너무 힘들었거든요..

서로 동의하에 그사람 폰에 유해싸이트 차단어플도 깔았어요

저는 솔직히 고칠수 없는거 알고 있었을꺼에요..

그리고 저사람..상담사도 속일 사람이라는것도요..

다정하고 따뜻한 모습뒤에 늘 음흉함이 있었고 무엇보다 저사람은 이미 혼자만의 시간에 쾌락이 뇌를 전부 지배하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자살시도??죽을지언정 그 쾌락을 놓을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래도 마지막으로 기회한번 줘보자,10프로의 희망이라도 붙잡아보자..

쓸데없는 희망 이었습니다..

유해싸이트는 폰으로는 못들어가겠죠..

폰으로 야동은 못보지만 보배드림을 수시로 들어오더라구요..

성인게시판이 있었네요

목적은 그거였겠죠..고칠 마음은 애초에 없었던 거겠죠..

정말 하루에도 수십번을 들락날락 거리면서 보고 운전할때도 일하면서도..

상담 처음 받고 온날 같이 점심먹으면서 제 손잡고 얘기하네요

자기 지금 무지 설렌다며..한걸음 디딘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자기 꼭 고칠꺼니까 지켜봐 달라고 힘들꺼 알지만 지치지말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네요..

근데 그말 끝난지 몇시간도 안되서 또 한짓이 보배드림 성인게시물 보는거였어요..

재밌는건 서로 화해하고 부등켜 안고 울고 상담치료 받기로하고 오늘까지 거의 일주일만에 벌어진 일이에요..

그렇게나 저를 놓을수 없었다면 한달이라도 아니 일주일이라도 참을수는 없었던 걸까요?

저는 더이상 할수있는게 없는거 맞죠??

또 나없이 살바에 죽을꺼라고 협박하겠죠..

근데 이제 흔들리지 않으려구요..

여기 글쓰는 이유에요..

그사람 보라구요..

쓰다보니 진짜 쓰레기네요..

여러분들에게 묻고싶어요

저사람이 한짓들이 제가 이해하고 덮고 살수있는 수준인가요?제가 예민한걸까요?

남자들은 다 그래~라고 생각하고 포기해야 하는 부분인가요?

어제도 마지막이다 울고불고 비는데 저는 이제 눈물도 안나옵니다..

저는 그사람을 사랑해서 그동안 다 덮고 살았던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거 같아요

마음과 몸까지 온전히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고 싶어서 포기안하고 붙잡고 집착한거 같아요

언젠가 온전히 나에게 돌아오겠지..하고 집착한거 같아요..

끝까지 다 와보니 허무하네요..내인생이 너무 불쌍해요..

죽어도 저랑 헤어질수 없다고 미안하다고 제발 한번만더 기회를 달라고 계속 버티고 있는데 저는 이사람을 붙잡을 이유도 헤어질 방법도 모르겠습니다..

진작에 놓았어야 했을 손을 놓지 못했던 제 미련함이 제 발등을 찍었네요..

길고 지루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털어놓을데가 없어요..

제 주위사람들에게 저희남편은 정말 최고의 남편이거든요..

저 가면을 내손으로 벗겨서 모두에게 보여주기엔 제 남은 자존심이 허락치 않네요..

저에게..저의 남편이었던 사람에게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저 정신차리고 지긋지긋한 집착 버리고 새인생 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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