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디 사는지는 말하지 않겠음.
지난 주에 우연히 길에서 주먹하나 들어 갈만한 구멍을 발견함.
근데 내가 시력이 2.0이고 하필 그때 햇빛도 좋고 그 각도가 맞아서
구멍속이 들어다 보임.
가까이가서 살펴보니 구멍 아래에 공간이 텅 비어 있음.
구멍은 주먹 만한데 그 속이 텅 비어 있음.
결론적으로 그 아래 흙이 사라져서 결국 아스팔트가 내려 앉다가
그 중앙에 구멍이 생긴 거임.
그래서 이장 형한테 전화함.
'이장님! 이거 곧 무너 질것 같아요. 위험합니다'라고....
돌아 온 대답은....'무너질거라는건 니 생각이고.....'
'그건....니 생각이고.....'
하아.....
사실 얼마전 말벌이 많이 나타난 곳을 조심하라고
동네 밴드에 올렸더니 댓글이...
'그거 꿀벌이랍디다. 안 위험 합니다'라는 댓글이....
다시 물으니 '좀 따끔하고 말거다'라고....
여튼 그 구멍 근처에 그제부터인가 바리게이트가 쳐짐.
위험하니까 밟지 말라고......
위험?
'그건 니 생각이고....' 이래 놓고 뭐가 위험하다는 건지.
여튼 무튼...
동네 청소하다가 또 다른 구멍을 발견함.
먼저 구멍하고 15미터 정도 거리임.
역시나 속이 비어 있음.
좀 전에 11시 56분에 읍사무소에 전화함.
다시 전화 준다고 하는데
아마도 점심 시간 지나서 전화를 줄 듯....
위험하다는건 ' 내 생각' 이니까.....
솔직히 저거 하나 무너져서 사고한번 크게 나면
전수조사도 하고 전체적으로 다시 보수도 하기는 할거임.
누구 하나 벌에 쏘여서 아나팔락시스로 디지면
그때는 방역도 하겠지....
그 전에 나서서 워험을 막자는 인간은
병신 취급을 받아야 하는 동네가 우리 동네임.
그냥 대형 사고 나길 기다릴까 고민도 됨.
사진만 다 찍어 놓고 대형사고나면 그 사진을
언론에 제보하면서 '내 이랄줄 아라따'라고 하면
큰소리도 치고 나한테 오버 한다던 인간들에게
책임을 물어서 엿도 먹일텐데....
굳이 위험을 미리 막아주는게
뭐하자는 병신짓인지 모르겠음.
이 동네서는 병신짓임.
이 동네에서는.....
경품으로 중국산 달항아리 몇천원짜리 준걸로
뭐라 할게 아니라
원래 그런 동네임을 좀 알아야 함.
여튼 점심 지나서 전화오면
'안 알랴줌' 시전해 봐야지.....
====
담당 주무관이 전화 하자마자 바로 달려 나와서
내일 조치해 준다고 하네요.
화 풀렸음.....이제 이장형님만 괴롭히는 걸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