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유승민 작가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어떤 내용일까요?
네, 최근 방한한 미국 국무부와 백악관 인사들이 부산에서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를 만나 면담했다는 소식을 어제 잠깐 전해드렸는데요. 국무부 인권 보고서 그리고 국제 종교 자유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평소에도 다양한 종교 인권 단체와 만나서 의견을 청취해 왔고 이번 방한 역시 그런 소통의 일환이라고는 하는데요. 이 자리에서 세계로교회가 추진한 대안학교 등록 취소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이 시설이 어떤 곳이고 어떻게 운영되는 중인가 좀 취재를 해 봤습니다.
이게 현재 운영이 되고 있는 거예요?
네, 되고 있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 호인 '우남'을 붙여서 현재 '세계로 우남 기독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운영을 하고 있고요. 지난해 같은 경우에는 초등 과정, 중등 과정은 여덟 명, 모두 108명을 선발해서 입학식을 열기도 했습니다. 다만 초중등교육법상 인가를 받지 않은 시설은 '학교'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아카데미'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걸로 추정이 되고 있는데요. 입학식 현장에서 손현보 목사가 예비 신입생을 대상으로 던진 질문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우리 역사 속에 존경하는 사람이 있어요? 존경하는 사람, 예 어떤 사람이 있죠?"
"이승만 대통령입니다." "이런 놀라운 수가, 이승만 대통령을 존경한대요. 또 어떤 분이 있을까요?
존경하는 우리 위인." "저도 이승만 대통령..." "
아 이승만, 어떤 사람이 있을까?" "이승만..."
"이승만... 이승만은 빼라 그랬잖아. 이승만 빼고 난 다음에... 이승만 그래, 이승만 학교에 온 사람들이니까."
네, 이승만 학교 도대체 뭘 배우는 겁니까 여기서?
근데 우선 교사 채용 공고부터 보면 학교의 지향점이 명확히 드러나고 있는데, 제출 서류로 '건국 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견해 및 독후감'을 필수(우남기독아카데미)로 요구를 하고 있고요. 학생 대상의 교육 과정도 신앙과 사회, 이 사회는 한국사와 세계사를 의미하고 과학과 성교육, 인성교육은 성경 기반으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정신과 기독교 세계관을 체화한 학생을 키워내겠다는 게 핵심 목표인데요. 입학식 말미에도 손현보 목사의 발언을 들어보면 이곳에서 강조하고 있는 역사관이 무엇인지 더 뚜렷하게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승만 대통령은 우리 한국의 위인들이 했던 모든 일을 다 모아도 할 수 없을 만큼 위대한 일을 했다고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저 좌파들이나 이런 사람들은 이승만이를 싫어합니다. 이승만만 아니었으면은 완전히 김일성의 나라 북공산당으로 이렇게 통일되는 건데 이승만 죽일 놈, 그리고 미군 야 미국만 아니었으면 우리가 한반도 전체를 다 공산화시킬 수가 있는데 그래서 이승만과 미국을 싫어하는 사람은 그 좌파라고 볼 수가 있는 거예요."
아니 초등 과정과 중등 과정이라고 했잖아요?
네.
아 근데 아 이건 과정이지, 나이가 초등생 나이가 아닐 수가 있는 거군요?
아닐 수 있지만 초등생 나이로 확인이 되고 있는데요. 1학년부터 중학생까지...
그래요? 그러면 그 어린 학생들 대상으로 좌파 운운하고 막 이랬다는 겁니까?
네, 입학식에서 했던 얘기입니다.
근데 아까 학교 등록 취소라고 했잖아요? 근데 대안학교로 등록이 된 거예요?
안 됐습니다.
그러면
교육청 승인이 없었기 때문에 아직 미등록,
그러니까 대안학교 등록 취소가 아니라 대안학교 등록 거부
거부였습니다
미인가, 그죠 이거죠?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작년 같은 경우에 심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는데 그 이유가 이제 '우남'이란 명칭에서 드러나고 있는 정치적 편향성의 우려가 거론이 됐었고요. 또 설립 목적이나 교육 과정도 대안학교의 취지에 맞지 않다고 판단이 됐고, 또 대안학교 같은 경우는 학교에 적응하기가 좀 어렵거나 혹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인데 이곳은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을 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이 됐습니다. 그런데 어제 교육청에 문의를 해 보니까 세계로 측에서 또다시 이름을 바꿔서 인가 신청을 낸 점이 또 사실 이제 확인이 됐습니다. 들어보시죠.
"그 사람들이 제일 원하는 거는 학교이기 때문에 대안학교를 신청을 하고 그래도 혹시나 안 될 수도 있으니까 대안교육기관으로도 신청서를 제출해서 어떻게든 제도권으로 들어오려고 한 거 같습니다.
'세계로 우남 기독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신청을 한 거는 맞을까요?
아니 우남이라는 건 뺐습니다."
그러면 대안학교랑 대안교육기관이랑 이건 다른 겁니까?
네, 대안교육기관 같은 경우는 이제 등록 여부만 심사를 거치는 미인가 시설인 거고요. 대안학교로 만약에 인가를 받을 경우에는 초중고 학력이 인정이 되고 정부나 교육청의 지원금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만약에 인가 신청에서 또다시 이제 부적합 판정을 받았을 경우에 이런 미인가 미등록 시설은 초중등교육법상 학교가 아니기 때문에 법 적용을 또 받지 않는 사각지대에 남는다라는 점인데요. 교육부에 확인을 해 보니까 이제 미인가나 미등록 기관들에 대한 전수 조사가 예정이 되어 있고 또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통해서 폐쇄 명령이나 이행강제금 부과 같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라는 답변은 들었습니다. 다만 이 최종 판단은 관할 교육청에서 판단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 교육청의 몫으로 남아 있는 건데요. 부산시 교육청 같은 경우는 7월 초에 심의가 예정되어 있다라는 답변을 건넨 상태입니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유승민 작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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