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북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결혼하고 세명의 자식을 키우고 있는 대구사람입니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를 보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대구가 이렇게 힘든데... 전국에서 가장 힘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렇게 힘든 시기에 정말 대구를 위해야 할 사람이 대구를 가장 사랑하고 아껴줘야 할 사람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많은 실망을 하였습니다. 현재 대구에서 그래도 가장 좋은 대학교라고 하면 경북대학교인데 그곳을 다니는 재학생 또는 졸업생들도 취업할 곳이 없어 지금하고 있는 아르바이트라도 계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는게 대구의 지금 현실입니다. 또한 취업준비가 길어지는 자식을 위하여 선거기간 유세 현장 아르바이트를 하시는 어머니들은 이런 선거라도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같이 대구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아는 전직 대통령이 아버지 이름을 등에지고 이가 없어 고기반찬 하나 제대로 못드시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의 손을 잡아 이끌고 동사무소에 나오도록 했습니다. 비록 재임 기간 비선실세라는 인물의 많은 조력을 받았다고는 하나, 그래도 일반 시민들보다는 보고 듣는 것이 많았을 터인데... 탄핵은 되었으나 그래도 전직 대통령이라면 지금 대구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정도는 판단했어야 하는데... 제가 너무 큰기대를 하는 것인가요... 자식을 키우고 자식이 있는 부모라면 비록 동냥을 해서는 안되는 집에가서라도 부모들의 손은 닳아 없어지더라도 빌고 빌어 동냥을 해서 자식을 먹이고 자식을 바로 키우고 할 것인데... 이건 뭐 자식이 없어서 그렇다고 치부하기에는 나이라도 적지 않은데,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현재 대구의 상황에서 그나마 우리 자식들이 살고 대구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이 1%라도 있었다면 추경호 당선인을 설득했어야 합니다. 아니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사리 분별이 어려우신 우리 부모님들의 손은 잡지 말았어야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대구 서문시장에 왔을때를 저는 기억합니다. 시장바닥에서 나물을 파시는 할머니가 주머니에서 만원짜리, 오천원짜리, 천원짜리 있는대로 꺼내서 아이구 부모없이 자란다고 힘들었제 하면서 그 돈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쥐어주던 모습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적어도 그때 대구시민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생각했던 그 마음에 대한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고마운 마음이 있었다면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 그랬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추경호 당선인도 진짜 대구를 사랑하고 대구경제가 발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최소한 오늘 중이라도 당선인이 되었지만 당선인에서 사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다음에 다시 대구시장에 도전하더라도 이번은 추경호 당선인 보다는 김부겸 후보자가 대구에 더 필요합니다. 혹시나 추경호 당선인이 이글을 보시면 최대한 짧은 시간에 깊은 고민으로 대구시민을 위한 훌륭한 결정을 내려주실 것을 간절히 바래봅니다.
2026. 6. 3. 어머니를 투표장소에 모셔다 드리고 집에 돌아오려는데, 어머니가 주머니에 아들하고 고기사먹으라시며 50만원을 넣어주셨습니다. 무슨 돈이냐 물으니 내가 80년 살며 동네사람이 하도 가자고 해서 삼성전자 주식을 10주 샀었는데 30만이 되길래 팔았는 돈이라며 제 주머니에 넣어 주시며 다쓰지 말고 10만원은 비상금으로 넣어 다니고...하시던 어머니에게 왜이리 죄송스럽고 눈물만 나는지.......
밥맛이 없어 이렇게 두서없는 글로 저녁때를 넘기고자 몇자 남겨 봅니다. 대구시민 모두 행복하시고 웃는날이 많으시길 함께 바래봅니다.


댓글 3
안타깝네요...대구는 재생 불가능 인건가요
역시 보수의 심장 대구!
대구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