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결과 공유] 과실비율이 나와서 글을 올립니다.

원글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844470

과실비율 : 블박과실 30%

보험회사에서 보낸 카톡에서 진행상황 확인해보니 과실 30 이라고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원글을 쓰게 된 계기가, 처음에 보험회사에서 보낸 카톡에서 진행상황을 보니 과실 100 으로 나와 있어서 맞는건지 문의드리려고 작성했었는데, 댓글에서 얘기해주신 피해자라는 글에 힘입어 담당자와 통화하면서 상황 설명을 하고 기다렸더니, 결과가 과실 30으로 나왔습니다.

사고나신 분들 계시면 카톡으로 진행상황이 올텐데, 확인해보시고 불합리한 것 같으면 담당자와 통화는 꼭 해야 할것 같습니다. 저도 신경 안쓰고 있었으면 과실 100 으로 될뻔 했어요.

* 진행과정

1. 사고 후 카톡으로 보험회사에서 진행상황 알려줌

2. 진행상황을 보니 과실 100으로 되어있음(나중에 알고보니, 보험회사에서 AI판정을 도입하고 있는데, 뒤에서 추돌했으니 그냥 과실 100으로 판정하고, 담당도 그냥 과실 100으로 결정한것 같음)

3. 담당자 전화번호로 연락해서 상황설명하고, 과실 100은 아닌것 같다고 얘기하니, 나중에 담당자 바뀜)

4. 바뀐 담당자와 통화하니, 과실 30정도로 해보겠다고 함.

5. 상대방이 경찰에 신고했는지, 경찰에게 전화가 와서 도로를 가로지르던 레미콘 차량 번호판 확인을 위해 블랙박스 요청하여 보내줌

6. 레미콘을 찾아서 연락했으나, 레미콘은 잘못없다고 하고, 상대방도 피해자라고 하고, 저도 피해자로 주장함

7. 경찰에서는 레미콘은 과실이 없는것으로 결론냈다고 함.

8. 보험회사 담당자에게 연락이 와서 과실 30정도로 마무리 해보겠다고 함.

9. 사고처리 진행상황을 확인하니 자차는 종결됨(과실 30%)

10. 대물, 대인은 '피해조사' 인 상태이고 과실은 30%로 되어있음.

* 사고 후 동영상을 계속 보면서 아쉬웠던 점

1. 속도가 빠름 - 앞에 아무것도 없을때는 속도를 냈더라도, 앞에 차들이 보이면 속도를 미리 줄였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음.(사고 이후로 다니면서 재현해 보려고 해봤는데, 제일 빨랐던 때는 73~75km 정도 되었을것 같고, 중간에 신호등이 보이면서 살짝 속도가 느려졌을 때는 70km 전후가 되지 않았나 싶음, 사고나기 직전이 이정도 속도였던것 같음 - 60km도로임)

2. 내 생각대로만 될것으로 예측함 - 앞차가 차선을 바꿔서 앞으로 들어왔으니 계속 갈것으로 생각했고, 경적을 울렸으니 레미콘이 멈추면, 앞쪽 공간으로 갈것으로 순간 생각함.(결과적으로, 끼어들었던 상대차량이 경적 때문에 정지했다고 얘기함...)

* 운전하시는 분들에게 바라는 점

1. 깜빡이는 미리 꼭 켜주세요 - 차안에서는 앞이나 옆에 있는 차들이 어떻게 갈지 알 수 있는 방법이 깜빡이밖어 없어요. 미리 켜야 앞차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데, 켜자마자 차선변경을 하면 대응하기 힘들고, 과실비율에서 불리합니다.

그리고, 좌회전이나 우회전할때 신호대기할때도 켜놓고 있어야 뒤에서 알 수 있는데, 가만히 있다가 움직일때 켜는 차들이 있는데, 미리 켜고있는 버릇이 필요합니다. 특히 비보호좌회전 있는 도로에서 깜빡이 안켜고 있으면 직진하는줄 알고 뒤에 서있는데, 안가고 그냥 있는 차량을 보면 속에서 욕이 나와요ㅜㅜ

2. 운전하면서 핸드폰을 보거나 딴짓을 하지 말아주세요 - 앞에서 느리게 가거나 이상하게 가는 차량을 지나치면서 흘깃 보면 대부분은 핸드폰 조작을 하거나, 앞을 제대로 안보고 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물론 나이드신 분들이 운전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결과를 올리는 이유는, 원글에 답변해 주신 분들에 대한 결과보고? 라고 할 수도 있고요. 비슷한 사고를 경험하게 되실 분들에게 참고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올립니다.

그리고, 이 글에는 대댓글을 안 달 예정이니,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