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테스트가 아니었다면 숨겨졌을 '싼타페 화재 위험'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일상적인 안전성 평가가 오히려 현대 싼타페의 숨겨진 안전 문제를 밝혀내 대규모 리콜로 이어졌습니다.

정면 충돌 후 엔진룸에서 연기 발생

차량 충돌 테스트는 차량이 탑승자를 얼마나 잘 보호하는지 측정하도록 설계되었지만, 현대차의 경우 예상치 못한 결함을 드러냈습니다. 2024년 NHTSA 전면 충돌 테스트 중 신형 싼타페(Santa Fe)에서 충돌 직후 엔진룸에서 연기가 감지되었습니다. 사소한 사고 후 현상처럼 보였던 것이 심층적인 조사로 이어졌고, 결국 135,000대 이상의 차량에 대한 안전 리콜로 확정되었습니다.

발견: 일상적인 NHTSA 충돌 테스트 중 엔진룸에서 연기가 발견되어 숨겨진 안전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대상: 2024∼2025년형 현대 싼타페 2.5리터 가솔린 엔진 모델 135,386대가 영향을 받습니다.

시기: 현대차는 2025년 12월부터 리콜 절차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조립 불량으로 인한 합선 및 화재 위험

NHTSA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문제는 엔진 깊숙한 곳에 있는 작은 부품에 있었습니다.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 해당 차량들은 시동 모터의 B+ 단자 커버가 조립 과정에서 잘못 장착되었을 수 있습니다.

결함 원인: 조립 시 **시동 모터의 B+ 단자 커버(부트)**가 제대로 덮이지 않아 단자가 노출됨.

화재 위험: 특정 충돌 시나리오에서 엔진룸이 변형되면 노출된 단자가 냉각 팬 조립체와 접촉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전기 합선(쇼트)**이 발생하여 화재 위험이 증가합니다.

현대차는 이 결함이 공장 내 부적절한 설치에서 비롯되었으며, 충돌 테스트 외에는 실제 사고나 부상 관련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즉, 화재 위험은 충돌 상황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교적 간단한 무상 수리

현대차는 해당 문제를 2025년 6월에 이미 생산 라인에서 시정 완료했기 때문에 이후 출고되는 차량은 안전합니다.

해결 방법: 현대차는 딜러들에게 해당 차량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단자 커버를 재장착하도록 지시할 것입니다.

비용: 보증 기간과 관계없이 모든 작업은 무료로 진행되며, 이전에 자비로 수리한 고객에게는 비용이 상환될 예정입니다.

소유주 통지: 현대차는 2025년 12월부터 소유주들에게 리콜 상세 내용을 우편으로 알릴 계획입니다. 소유주는 현대차 웹사이트나 NHTSA 리콜 검색 도구를 통해 자신의 차량이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autoblog.com/news/hyundai-santa-fes-fire-risk-wouldve-stayed-hidden-if-not-for-crash-te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