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X 그란 이쿼터, 벤츠 G-바겐·레인지로버와 경쟁할 '럭셔리 오프로더'의 등장 예고

제네시스가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X 그란 이쿼터(X Gran Equator) 콘셉트'**를 공개하며,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나 레인지로버 같은 궁극의 럭셔리 오프로더 시장에 도전할 야심을 드러냈습니다. 단순한 멋을 넘어 험로 주행까지 염두에 둔 이 콘셉트카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킨 모델입니다.

세련되면서도 강인한 디자인 철학

X 그란 이쿼터는 제네시스의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계승하면서도, 불필요한 장식을 제거하는 **'환원주의적 디자인(reductive design principles)'**을 적용해 간결함을 추구했습니다.

외관: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램프는 차체 전면을 가로지르며 더욱 과감해졌습니다. 공격적인 C-필러와 D-필러 디자인, 높은 지상고, 그리고 두툼한 올-터레인 타이어가 정교함과 강인한 오프로드 이미지를 동시에 연출합니다.

실내: 기존의 터치스크린이 완전히 사라진 급진적인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빈티지 카메라 다이얼을 연상시키는 4개의 원형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두꺼운 스티어링 휠, 대형 센터 콘솔 손잡이 등 오프로더 특유의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를 갖췄습니다.

파워트레인 추측: EV 또는 고성능 마그마

콘셉트카인 만큼 구체적인 파워트레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릴이 없는 전면 디자인은 **순수 전기차(EV)**일 가능성을 높입니다. 벤츠 G-바겐과 레인지로버 모두 EV 모델을 출시했기 때문에, X 그란 이쿼터 역시 오버랜딩에 적합한 주행 거리를 갖춘 EV로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제네시스가 발표한 고성능 서브 브랜드 **'마그마(Magma)'**를 통해 GV80의 375마력 트윈 터보 V6 엔진보다 더 강력한 고성능 모델(메르세데스-AMG G63에 비견되는)이 탄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X 그란 이쿼터 콘셉트카는 제네시스가 럭셔리 오프로더 시장에서 기존 강자들을 긴장하게 만들 만한 디자인과 잠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모델이 실제로 양산된다면 BMW보다 한발 앞서 이 분야에 진출하게 되며, 럭셔리 SUV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습니다.

https://www.autoblog.com/news/could-the-genesis-x-gran-equator-compete-with-the-mercedes-g-wagen-and-range-r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