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상대도 안 됐다"…외신도 극찬 아끼지 않은 '기아 셀토스'

기아 셀토스가 글로벌 소형 SUV 비교 평가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탄탄한 주행 성능, 풍부한 편의 사양으로 동급 경쟁 모델을 앞서며 입문형 SUV로서 높은 가치를 보여줬다.

29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라이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기아 셀토스와 스바루 크로스트렉 비교 테스트에서 셀토스가 실용성과 주행 역동성 측면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 모델 모두 첫 차로 선택하기 좋은 소형 SUV지만 셀토스는 다양한 구성과 상품성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셀토스는 2.0 가솔린과 1.6 터보 등 두 가지 엔진을 선택할 수 있고 전륜과 사륜 구동도 고를 수 있다. 특히 1.6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90마력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경쾌한 주행이 가능했다.

반면 크로스트렉은 2.0 또는 2.5 가솔린 엔진만 제공되며 모두 무단변속기와 조합돼 개성 있는 주행 감각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디자인은 셀토스가 더 세련되다는 평을 받았다. 부분변경을 통해 도심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젊은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크로스트렉은 오프로드 이미지를 살리려는 의도가 엿보였지만 소재와 마감 수준은 다소 아쉬웠다.

실내 경쟁에서는 셀토스가 한발 앞섰다. 뒷좌석 공간이 넉넉해 성인 탑승객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적재 공간도 활용도가 높았다. 크로스트렉은 운전석 시야 확보와 착좌감이 좋았지만 전체적인 소재 품질은 평범했다.

편의 사양에서는 차이가 확연했다. 셀토스는 아직 USB-A 단자를 쓰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이었다. 크로스트렉은 무선 폰 연결을 지원했지만 화면 반응이 느려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주행 성능은 셀토스가 확실히 강점을 드러냈다. 출발 가속 반응이 민첩하고 제동 성능도 경쟁 모델보다 앞섰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엔진 회전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었다. 크로스트렉은 안정적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강조했지만 가속력이 부족했다.

테스트 결과 셀토스는 시속 100km 제동 시험에서 크로스트렉보다 짧은 제동거리를 기록했다. 이는 도심 주행뿐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안정감을 확보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크로스트렉은 장거리 이동에서 정숙성과 승차감을 제공했지만 주행 재미는 다소 부족했다.

연비에서는 크로스트렉이 우세했다. 고속 주행 테스트에서 크로스트렉은 복합 기준 리터당 15km 수준을 기록했고 셀토스는 약 13km에 머물렀다. 하지만 일상에서 활용도를 좌우하는 실내 공간과 적재력은 셀토스가 강점을 보였다.

적재력 비교에서도 셀토스가 근소하게 앞섰다. 2열을 접었을 때 골프백과 여행 가방을 더 넉넉하게 실을 수 있었으며 특히 뒷좌석 활용성이 뛰어난 점이 강조됐다.

정숙성에서는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공회전 상태에서는 셀토스가 더 조용했지만 고속 주행 시에는 크로스트렉이 소음을 더 잘 억제했다. 다만 운전 재미와 주행 몰입감에서는 셀토스가 우위를 지켰다.

카앤드라이버는 이번 비교에 대해 "크로스트렉이 연비와 가격에서 장점이 있지만 셀토스는 더 많은 편의사양과 주행 즐거움으로 그 격차를 상쇄했다"고 전했다. 특히 첫 차로 SUV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셀토스가 가격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셀토스는 주행 성능과 실내 공간, 전반적인 상품성에서 경쟁 모델을 앞섰다. 이번 비교 결과는 소형 SUV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셀토스가 더 매력적인 선택지임을 보여줬다.

- 출처 : https://www.autofocus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