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HS, 첨단 안전 기술 도입으로 최고 안전 등급 획득 어려워진다

미국 도로교통안전보험협회(IIHS)가 '최고 안전 등급(Top Safety Pick+)' 획득 기준을 강화합니다. 기존의 충돌 안전성 평가뿐만 아니라, 사고 자체를 예방하는 첨단 안전 기술을 새로운 평가 항목에 추가할 예정입니다.

사고 예방 기술이 새로운 핵심 평가 항목으로

IIHS는 **2030년까지 미국의 교통사고 사망자를 30% 줄이는 '30x30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차량 구조와 에어백에 이어 사고 예방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새로 추가되는 주요 평가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능형 속도 보조(ISA) 시스템: 차량이 제한 속도를 모니터링하고, 과속 시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기술입니다. 일부 유럽 모델은 차량 속도를 자동으로 줄여주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IIHS는 2027년부터 ISA 시스템을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며, 이는 속도 모니터링 시스템이 신차의 필수 기능으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운전자 주의 모니터링 시스템: 카메라나 센서를 이용해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고 있는지, 졸음운전을 하고 있지 않은지 감지하는 기술입니다.

음주/약물 감지 시스템: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는 센서나 운전 습관을 분석하여 음주나 약물 복용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입니다. IIHS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시스템이 모든 차량에 적용된다면 매년 1만 명 이상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IIHS의 영향력: 안전 기준의 빠른 변화

IIHS가 평가 기준을 변경하면 자동차 제조사들은 발 빠르게 대응해 왔습니다. 2022년 IIHS가 강화된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음을 평가에 포함했을 당시, 이를 충족하는 차량은 전체의 **16%**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에는 이 수치가 **75%**로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빠른 변화는 결국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모든 신차에 강화된 안전벨트 경고 시스템을 의무화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IIHS는 이러한 혁신적인 안전 기준을 통해 제조사, 정부, 그리고 운전자 모두가 협력하여 도로 안전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https://www.autoblog.com/news/the-iihs-is-making-it-tougher-to-get-a-top-safety-pick-aw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