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30만km 거뜬 - 오토빌트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이 디젤 엔진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만 km 이상을 주행해도 용량 손실이 20%를 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는 현대 전기차 배터리가 놀라울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배터리 수명에 대한 놀라운 사실

배터리 분석 전문기업 아빌루(Aviloo)와 컨설팅 회사 P3가 7,000개 이상의 실제 차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중요한 사실들이 밝혀졌습니다.

매우 느린 노화: 전기차 배터리는 초기 3만 km를 주행하는 동안 최대 5%의 용량이 감소하지만, 그 이후에는 노화 속도가 급격히 둔화됩니다. 대부분의 배터리는 20만 km 이상 주행 후에도 초기 용량의 80% 이상을 유지하며, 30만 km까지도 사용 가능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생산 결함이 주요 원인: 보증 기간 내 발생하는 배터리 결함은 대부분 노화가 아닌 생산 과정에서의 문제 때문입니다.

제조사의 수명 관리: 일부 제조사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배터리의 버퍼를 조정하거나 충전 속도를 제한하여 배터리 수명을 인위적으로 늘립니다.

배터리 수명과 미래 전망

이번 연구는 중고 전기차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 수명이 길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중고 전기차의 잔존 가치가 더욱 안정적으로 형성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배터리가 차량용으로 수명이 다하더라도 바로 폐기되지 않습니다. 용량이 80% 미만으로 떨어진 배터리는 에너지 저장 장치로 재활용(Second Life)될 수 있으며, 이후에도 리튬, 니켈, 구리 등 고가의 원자재를 회수할 수 있어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AUTO BILD)는 "전기차 배터리는 스마트폰 배터리와는 전혀 다르며, 한 번 차량에 장착되면 20년 이상 주행할 수 있다"고 결론지으며, 미래 세대는 내연기관의 존재 자체를 신기하게 여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https://www.autobild.de/artikel/elektroauto-batterien-halten-laenger-als-gedacht-300.000-km-sind-drin-2827216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