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미래는 아주 밝습니다.

어제 퇴근길에 초딩자라니 한마리가 차앞에서 와리가리 하면서 염병을 하며 길막을 하더라고요...

편도1차로에서 마침 좌회전 포켓차로가 생겨서 똥밟기 전에 피해서 가자하고 앞차를 추월하면서 룸미러로 보니 자라니가 제가 추월한 차 앞으로 갑자기 확 꺾으면서 사고가 날뻔 하더라고요.

아 이건 그냥 보내면 안되겠다 싶어 차 급하게 세우고 자라니 잡으러 갔습니다.

붙잡고 부모님 번호 물어보니 아빠번호는 모른다고 하고 엄마번호 알려줬는데 그자리에서 전화 걸어도 연결이 안되더라고요... 

일단 근처 초등학교에 다니고 학년, 반, 이름까지 알아냈고 마침 지나가던 같은 학교 아이들이 있길래 맞는지 확인했는데 맞다고 하길래 자라니는 보냈습니다.

오늘 엄마라고 알려준 번호로 또 연락했는데 연결이 안되길래 구라친거 같아서 초등학교 교무실로 전화해서 상황 설명하고 메일로 블박영상 보내 드리고 담임선생님과 부모님의 강력한 훈육이 필요할 것 같다고 얘기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