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급감과 2029년까지 후속 모델 계획 부재 속에서 아우디의 플래그십 세단 A8이 불확실한 미래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A8의 위기 상황
대형 고가 럭셔리 세단 시장의 부진은 예상된 일이지만, A8의 문제는 단순히 판매 부진에 그치지 않습니다. 치열해진 경쟁과 전동화된 시장 환경, 차세대 플랫폼의 부재, 그리고 아우디 자체의 불명확한 전략이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이 대형 럭셔리 세단을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지난해 A8의 판매량은 26.3%나 급감하여 14,955대에 그쳤습니다. 경쟁 모델들에 비해 디자인과 기술 업데이트가 느려 구매자들에게 구식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소폭 개선이 있었지만 현재 모델은 그보다 수년 전에 출시되었습니다.
A8은 훌륭한 실내와 편안한 시트를 갖추고 있으며 차분한 독일식 스타일링과 활기찬 S8 버전 모두 우수합니다. 하지만 작은 트렁크 공간, 불편한 기술 구성, 그리고 기대에 못 미치는 파워트레인으로 인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우토모빌보헤에 따르면 아우디는 현재 A8의 미래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없으며 후속 플랫폼을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현재의 프리미엄 플랫폼 컴버스천 플랫폼이 나쁘지 않아 소폭 업데이트만으로도 수명을 몇 년 연장할 수 있습니다. 다소 흔들리는 승차감을 개선하면 7시리즈와 경쟁할 수 있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면 메르세데스와도 맞설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우디의 고민과 기회
기술개발 책임자 제프리 부코는 아우토모빌보헤와의 인터뷰에서 A8 후속 모델의 출시 시기와 적합한 구동 기술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솔린 파워트레인 사용 여부 또는 전동화 기술 적용 여부에 대한 결정이 곧 내려질 예정입니다. 결정이 지연되는 동안 현재 A8은 한동안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새로운 후속 모델은 빠르면 2029년에 출시될 전망입니다.
경쟁에서 다소 뒤처진 상황이지만 아우디에게는 기회가 있습니다. 콘셉트 C가 주목을 받으며 기술에 대한 절제된 접근과 매력적인 디자인 요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나 BMW가 전혀 고려하지 않는 방향입니다. 두 브랜드는 서로를 앞지르기 위해 최신 기술과 대담하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치달으며 경쟁하고 있습니다. 아우디는 이러한 트렌드를 거스르며 콘셉트 C의 바우하우스적 디자인 철학과 기술보다 감성적 접점을 강조하는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whats-next-for-the-audi-a8-even-audi-doesnt-seem-to-know-y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