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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QX80 R-스펙 공개…마력은 최대 1000마력

두리둥가 2025.10.28 08:52 조회 수 : 5

GT-R의 심장을 품은 괴물 SUV가 나타났다. 인피니티의 플래그십 모델 QX80이 1000마력의 퍼포먼스를 품고 전혀 다른 차로 다시 태어났다.

QX80. [사진=인피니티]

지난 27일 인피니티는 초고성능 콘셉트카 QX80 R-스펙을 공개했다. 세마(SEMA) 쇼를 앞두고 베일을 벗은 이번 모델은 단순한 튜닝 SUV가 아니라 GT-R의 기술과 감성을 SUV 차체에 그대로 옮겨 놓은 수준이다.

핵심은 엔진이다. QX80 R-스펙의 보닛 아래에는 GT-R에 쓰인 3.8리터 V6 트윈터보 엔진 VR38DETT가 자리한다.

인피니티는 여기에 개릿 G-시리즈 터보차저 JE 피스톤 부스트라인 커넥팅로드 ARP 로드볼트 ETS 배기 매니폴드를 조합해 최대출력 1000마력이라는 수치를 이끌어냈다. 제어는 모텍(Motec) ECU가 담당한다.

QX80. [사진=인피니티]

여기에 전용 연료 시스템과 인테이크 구조 트윈 프론트 인터쿨러 CSF 엔진 및 변속기 오일쿨러가 새로 설계돼 극한의 출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한다.

후면에는 R35 GT-R을 연상시키는 듀얼 배기구가 새로 디자인된 범퍼를 관통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디자인은 GT-R T 스펙 타쿠미 에디션에서 영감을 받았다. 넓게 퍼진 와이드바디 키트와 ARP 프런트 스플리터 대형 리어윙이 어우러져 시각적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공기역학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아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이 극대화됐다.

차체는 기존 QX80보다 한층 낮아졌고 후면에는 대형 디퓨저가 추가돼 다운포스가 강화됐다. 보디 컬러는 전설적인 GT-R의 미드나잇 퍼플로 빛의 각도에 따라 보라색과 청색이 교차하며 보는 이를 압도한다.

QX80. [사진=인피니티]

브레이크 시스템은 GT-R의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기반으로 했다. 여기에 24인치 브론즈 휠과 요코하마 파라다 스펙-X 타이어가 조합돼 고출력 SUV에 걸맞은 제동력과 접지력을 확보했다.

서스펜션은 아이박(Eibach) 스프링이 적용된 맞춤형 코일오버로 교체됐다. 이를 위해 스티어링 랙이 새로 배치됐고 범프스티어를 줄이기 위한 전용 너클도 새로 설계됐다. 섀시 전반이 퍼포먼스 주행을 전제로 세팅된 셈이다.

실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피니티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외형보다는 기계적 완성도와 퍼포먼스 구현에 있다.

QX80. [사진=인피니티]

QX80 R-스펙은 지난 8월 몬터레이 카위크에서 공개된 650마력급 QX80 트랙 스펙의 연장선상에 있다. 트랙 스펙이 현실적인 성능의 SUV였다면 R-스펙은 그 한계를 넘어선 실험적 시도다.

인피니티 아메리카 부사장 티아고 카스트로는 "QX80 R-스펙은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SUV이며 인피니티가 가진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마음껏 펼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모델에는 GT-R 엔진을 수작업으로 조립하는 타쿠미 장인의 노하우가 녹아 있다. 2024년 공개된 GT-R T 스펙 타쿠미 에디션의 정신을 SUV로 옮겨온 셈이다.

QX80. [사진=인피니티]

다만 1000마력의 괴력 SUV가 실제 양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배출가스 규제와 기계적 복잡성을 고려하면 현실적 제약이 크다. 인피니티도 이번 모델을 순수한 쇼카로 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QX80 R-스펙은 내연기관의 마지막 불꽃을 보여주는 상징적 작품으로 평가된다. 전동화 시대에도 엔진의 감성과 폭발력을 잊지 않겠다는 인피니티의 선언에 가깝다.

QX80 R-스펙은 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25 세마 쇼 닛산 부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 출처 : https://www.autofocus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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