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학교 교사 ‘보람쌤’의 감동 약봉투 이야기

보배드림 베스트 이슈글입니다.

부산의 한 중학교 교사님, ‘보람쌤’께서

시험 기간 동안 학생들의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약봉투에 따뜻한 문구와 함께 과자를 선물하셨습니다.

이 약봉투를 받은 학부모님은

“교권이 흔들리는 요즘,

이렇게 학생을 진심으로 챙기는 선생님이 계시다니 감동입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보람쌤 약봉투 문구]

[1] 봉투 앞면

- 보람약국 님

- 중간고사 대박 나는 약 

- 학습 중 집중력 저하 시 복용 권장

- 지난 시험은 잊고 남은 시험에 집중하게 됨

- 헷갈려서 찍은 문제도 모두 다 맞히게 됨

- 열심히 공부한 만큼 좋은 성적을 얻게 됨

조제: 2-6 전용 약사 보람쌤

[2] 봉투 뒷면

from. 보람쌤 

6반~

학년 2학기의 첫 시험의 날이 밝았습니다!

긴장하지 말고 즐겨봅시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도 따라올 거예요!

오늘 시험은 오늘에게 맡겨두고

내일의 시험까지도 노력해봅시다!

화이팅!!!!!!!

우리는! 행복하다!

P.S. 여러분을 심하게 아끼는 걱정 허리킹 증명합니다.

제목:

부산의 중학교 교사!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3331467&bm=1

내용:

아들이 오늘 일찍 집에 왔네요.

시험을 치는 날이라서 일찍 왔다고 합니다.

“시험 잘 쳤냐?” 물어보니,

“잘 치려고 했는데… 수학이…” 하며 말끝을 흐리네요.

‘시험 기간에 친구들이랑 놀러 다니더니만’

이 한마디가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하지만 영어는 잘 쳤어요. 가채점해봤는데 많이 안 틀렸어요.”

이 말을 듣고는, 공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이에게

주눅 들게 할 필요는 없겠다 싶어 꾹 참았습니다.

그때 아들이 “담임 선생님이 이거 주셨어요” 하며 내미는 봉투.

받아보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과자들이 가득 들어있었고,

겉봉투에는 따뜻한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시험 보느라 수고 많았다’는 짧은 문장 하나에도

정성과 애정이 느껴지더군요.

요즘 학교 폭력이나 교권 추락 같은 뉴스가 많아

‘요즘 선생님들 정말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시험 기간에 예민해진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정성을 담은 이벤트를 준비해 주시다니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

아들은 봉투 속 과자를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제가 다 흐뭇하네요.

최근에 결혼하셨다고 들었는데,

돈 들어갈 일도 많으실 텐데

사비를 털어 학생들을 이렇게 챙겨주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으로 보답하면 좋을까요?

촌지는 안 되니, 좋은 방법을 알려주십시오.

인스타 댓글 반응:

- 생님이 너무 사랑스러우신~ 읽는데 미소가 지어지네요

- 감사한쌤 덕분에 제맘도 따뜻해지고 오랫만에 행복한기사봅니다

- 학생과 학부모가 진심으로 교사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젤 큰 보답일 듯ㅎ

- 요즘 인터넷상 세상은 요지경인데 피드보고 인류애 충전하고 가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