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플래그십 세단 LS를 완전히 새롭게 해석했다. 이번에 공개될 콘셉트카는 단순한 세단의 연장선이 아닌 전기 미니밴 형태로 진화한 모델로 브랜드 철학의 변화를 보여준다.
![[사진=Youtube 'Lexus JP']](https://www.autofocusnews.net/news/photo/202510/424_1742_2720.jpg)
지난 14일 렉서스는 2025 재팬 모빌리티쇼를 앞두고 LS 콘셉트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전통적인 4도어 세단이 아닌 6개의 바퀴를 장착한 독특한 형태로 세계 최초 공개가 예고됐다.
LS 콘셉트는 전륜 2개와 후륜 4개, 총 6개의 바퀴를 갖춘 구조다. 기존 세단 중심 라인업에서 벗어나 전동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고급 모빌리티로 진화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전체적인 형태는 전기 미니밴에 가까운 싱글 박스 실루엣이다. 짧은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 수직형 LED 헤드램프와 측면까지 이어지는 테일램프가 미래적인 인상을 준다.
지붕에는 발광 핀이 장착돼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렉서스는 조명과 소재, 공간의 감각을 중심으로 실내를 설계해 이동 중에도 라운지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차체 크기는 LM보다 크며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개방되는 3열 6인승 구조다. 넓은 공간감과 고급 소재가 조화를 이루며 기존 쇼퍼 드리븐 세단보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번 LS 콘셉트의 핵심은 "이동형 프라이빗 라운지"다.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머무는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제시하며, 렉서스 럭셔리의 새로운 정의를 담았다.
LS는 기존 "Luxury Sedan"의 의미에서 벗어나 "Luxury Space"로 재정의됐다. 단어 하나가 바뀌었지만 렉서스가 그리는 미래의 방향성은 완전히 달라졌다.
![[사진=Youtube 'Lexus JP']](https://www.autofocusnews.net/news/photo/202510/424_1741_244.jpg)
아키오 토요다 회장은 "LM은 알파드의 진화일 뿐이다. 더 이상 누구를 따라하지 말고 새로운 패키지를 구상하라"고 지시했다. 이 발언이 LS 콘셉트의 개발을 이끌었다.
그 결과 상징적인 스핀들 그릴은 사라지고, 차체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통합형 디자인이 적용됐다. 렉서스는 앞으로 외형보다 조화와 융합을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나아간다.
이번 콘셉트는 단순한 디자인 실험이 아니다. 렉서스가 전동화 시대를 맞아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세우는 출발점이다.
토요타 그룹은 이번 재팬 모빌리티쇼를 통해 토요타와 렉서스의 방향을 다시 정립할 계획이다. 특히 렉서스는 럭셔리 브랜드의 역할을 센추리에 넘기고, 자신은 새로운 고급 모빌리티로 변신을 꾀한다.
센추리는 향후 벤틀리와 롤스로이스에 대응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확장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렉서스는 세단 중심 이미지를 벗고 이동 공간이라는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다만 6륜 구동 시스템과 조향 메커니즘, 승차감 등은 여전히 기술적 과제로 남아 있다. 렉서스는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을 통해 이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S 세단은 미국 시장에서 단종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번 콘셉트가 후속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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