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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처참한 수준을 넘었다"…제네시스 SUV, 어쩌다 이렇게

두리둥가 2025.10.19 09:51 조회 수 : 725 추천:4

화려한 기술로 무장한 제네시스의 전기 SUV GV60이 시장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 SUV라는 상징성을 안고 등장했지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GV60. [사진=제네시스]

최근 업계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GV60은 3월 6대, 4월 147대, 5월 111대, 6월 80대, 7월 81대, 8월 91대, 9월 81대가 판매됐다.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은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월평균 100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판매 부진의 핵심 이유로는 가격 경쟁력 부족이 꼽힌다. 기본 모델인 스탠다드 후륜은 6490만원, 퍼포먼스 4륜 모델은 7330만원부터 시작하며 옵션을 더하면 8900만원에 달한다.

이 가격대면 상위 차급인 GV70이나 GV80을 선택할 수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층이 대체로 중대형 SUV의 체급과 존재감을 선호하는 만큼 전장 4545mm의 GV60은 크기 대비 비싸다는 평가를 받는다.

GV60. [사진=제네시스]

또한 충전 인프라가 아직 완전하지 않고 잔존가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과 유지비를 더 중요하게 본다. 이 점에서 테슬라 모델 Y, 기아 EV6, 현대차 아이오닉 5 등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즉 GV60은 프리미엄 감성으로는 인정받지만 가성비에서는 설득력을 잃었다. 고급 전기 SUV라는 브랜드 메시지가 소비자 인식과 맞물리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 상품 포지션의 혼란도 영향을 미쳤다. 제네시스 전동화 라인업의 첫 모델로 개발됐지만, 브랜드 내부에서는 GV70과 GV80의 판매세에 묻혀 존재감이 희미하다.

GV60. [사진=제네시스]

시장 전문가들은 GV60이 명확한 정체성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럭셔리 브랜드가 추구해야 할 고급 전기차와 실용 중심의 효율적 전기차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GV60의 완성도가 낮은 것은 아니다. 현대차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기술력을 갖췄다.

퍼포먼스 모델은 최고출력 482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부스트 모드 활성 시 490마력까지 상승한다.

84kWh 배터리로 최대 481km를 주행할 수 있고 복합 전비는 4~5.1km/kWh 수준이다.

GV60. [사진=제네시스]

실내는 가죽과 스웨이드가 어우러지고 크리스털 기어 노브와 뱅앤올룹슨 오디오가 탑재돼 감성 품질을 높였다. 2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사이드 미러, MLA 헤드램프 등 최신 사양도 모두 적용됐다.

이처럼 상품성과 기술력은 분명 뛰어났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치와 시장의 기대는 그보다 냉정했다. 완성도 높은 차였음에도 포지셔닝과 가격 전략의 한계가 GV60의 발목을 잡았다.

GV60은 제네시스가 전기차 시대를 향해 던진 첫 승부수였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이번 경험이 다음 모델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출처 : https://www.discover24.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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