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상 최고 속도로 전기차 충전소 확충 중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는 축소되고 있지만, 충전 인프라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충전소 증설 속도

미국인들이 전기차 구매에 대한 연방 세액공제 혜택을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가 충전 네트워크는 기록적인 속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에너지부 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에 약 780개의 공공 고속 충전소가 미국 전역에 개설되었으며, 이는 분기별 증가량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올해 들어 전국의 급속 충전기 네트워크는 19퍼센트 성장했습니다.

충전 네트워크를 추적하는 니덤앤컴퍼니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피어스는 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정책과 투자 심리를 고려할 때 이러한 성장세는 상당히 놀랍다"고 말했습니다.

피어스는 최근 확장의 상당 부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에 승인된 프로젝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지만, 충전 사업자들은 시장이 포화 상태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합니다. 피어스는 "오랫동안 시장은 충전기 부족으로 완전히 불균형한 상태였다. 이제는 조금 덜 부족해지고 있지만, 포화 지점에는 여전히 한참 못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공 충전 이용 증가 추세

초기 전기차 구매자들은 주로 가정에서 충전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러한 패턴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공공 충전 제공업체 중 하나인 EVgo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구매자들, 특히 차량공유 운전자와 중고 전기차 구매자들은 공공 충전기에 훨씬 더 많이 의존하고 있습니다.

EVgo의 최고경영자 바다르 칸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에게 "급속 충전기당 전기차 수가 증가하는 최근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소매업체, 레스토랑, 여행 센터와의 파트너십 급증으로 이어졌으며, 이들은 모두 충전과 간식을 찾는 전기차 운전자들을 유치하고자 합니다. 지난 분기에만 크래커 배럴이 남부 지역 6개 지점에 충전기를 추가했으며, 타겟, 와와, 이케아, 던킨도너츠도 각각 매장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새로운 충전소를 개설했습니다.

전국에 약 800개의 트럭 주유소를 운영하는 파일럿 트래블 센터만큼 적극적인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현재 파일럿 지점의 4분의 1 이상이 전기차 충전기를 갖추고 있으며, 지난 분기에만 27개의 새로운 충전소가 추가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특히 과거 "전자 사막"이었던 다코타주, 와이오밍주, 남부 심장부 지역에 집중해왔습니다. 파일럿의 차량 전동화 책임자 브랜든 트라마는 "우리는 모든 고객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외된 지역에 대한 이러한 집중은 미국의 전기 모빌리티 전환에서 가장 큰 격차 중 하나인 주요 대도시 외곽 지역의 충전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프라는 수요를 따라잡는 중

이러한 급속한 확장은 향후 몇 달간 전기차 판매가 둔화될 수 있다는 경고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포드 최고경영자 짐 팔리는 최근 연방 인센티브가 사라지면서 전기차가 미국 판매의 약 10퍼센트에서 4분기에는 약 5퍼센트로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충전 사업 경영진들은 낙관적입니다. 그들은 인프라가 여전히 수년간의 수요를 따라잡고 있으며, 더 낮아진 전기차 가격과 새로운 모델이 일부 예측보다 판매를 더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차지포인트 최고경영자 릭 윌머는 9월에 "전기차의 선택지를 늘리고 가격을 낮출 여러 일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전기차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와 향후 충전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연방 자금 지원 재개

워싱턴이 구매자 보조금을 철회하는 동안, 충전기에 대한 자금 지원은 조용히 재개되었습니다. 시골 및 소외 지역에 충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약 6조 8,500억원 규모의 연방 프로그램이 1월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동결되었습니다. 그러나 6월, 연방 법원은 정부에 동결 조치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14개 주에 자금을 복원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지난달 일리노이주가 혜택을 받은 첫 번째 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9월 17일, 일리노이주는 주간 고속도로를 따라 25개의 고속 충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약 247억원의 신규 보조금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주 차원의 투자와 민간 확장의 조합은 한 가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정책 변동이 전기차 시장을 재편하는 가운데에도 전국 충전 네트워크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https://www.autoblog.com/news/the-us-is-adding-ev-chargers-at-a-record-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