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명품 와인서 영감받은 '그레칼레 원-오프 에디션' 공개

마세라티가 세계적인 명문 와인 제조 가문인 마르케시 안티노리(Marchesi Antinori)와 협업하여 그레칼레 트리뷰토 일 브루치아토(Grecale Tributo Il Bruciato)라는 이름의 원-오프(One-Off) 스페셜 SUV를 공개했습니다. 이 차량은 토스카나 해안의 볼게리에서 생산되는 '일 브루치아토(Il Bruciato)' 와인 라벨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디자인에 비해 파워트레인은 기본 모델 수준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깁니다.

눈을 사로잡는 와인빛 디자인

색상 변환 페인트: 차량에 적용된 '알키미 스칼라타(Alchimi Scarlatta)' 페인트는 크로마플레어(Chromaflair) 색소를 사용하여 각도와 빛에 따라 색이 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짙은 산딸기색부터 구리빛 금색까지 다채로운 색조를 띠며, 잔에 담긴 레드 와인을 흔들었을 때 보이는 색의 변화를 표현했습니다.

외관 디테일: 21인치의 글로스 블랙 휠(Pergaso Forgiati 또는 Crio Fuoriserie)과 같은 색상의 브레이크 캘리퍼에는 Fuoriserie 로고가 새겨져, 화려한 차체 색상을 돋보이게 합니다.

고급스러운 실내: 내부는 탄(Tan)/다크 레드(Dark Red) 색상의 가죽으로 마감되었으며, 시트의 갈빗살 모양 패턴은 이탈리아 파스타인 '카넬로니(canneloni)'를 연상시키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헤드레스트에는 다크 레드 Trident 로고가 수놓아져 있고, 14개 스피커를 갖춘 Sonus Faber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아쉬움을 남기는 파워트레인

엔진 스펙: 이 스페셜 에디션의 앞 펜더에는 '모데나(Modena)' 배지가 부착되어 있어, 2.0리터 4기통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엔진은 325마력을 발휘하며, 닷지 호넷1(Dodge Hornet)이나 지프 랭글러(Jeep Wrangler) 등에도 사용되는 엔진과 동일합니다.

퍼포먼스 아쉬움: 이탈리아 와인 제조의 열정을 기념하는 원-오프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고성능의 Nettuno V6 엔진 대신 엔트리 레벨의 엔진이 적용된 것은 아쉽다는 평가입니다.

가격 및 연비 정보

예상 가격: 마세라티는 이 스페셜 모델의 공식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본 2025년형 그레칼레 모데나 모델의 미국 시작 가격이 $77,900(한화 약 1억 943만 원)임을 감안할 때, 특별한 페인트와 실내 업그레이드가 더해진 이 원-오프 모델의 판매 가격은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740만 원)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 연비: 탑재된 2.0리터 4기통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의 한국 인증 복합 연비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국내 판매 중인 그레칼레 GT(300마력)의 복합 연비인 9.4 km/L를 고려할 때, 325마력의 모데나 모델은 이보다 약간 낮은 8 km/L 후반대에서 9 km/L 초반의 연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https://www.autoblog.com/news/maserati-grecale-il-bruciato-one-o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