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너럴 모터스(GM)가 차세대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HYDROTEC) 개발을 전면 중단하며 배터리 전기차(EV) 기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수소 기술에 계속 투자하는 토요타나 BMW와는 다른, EV로의 대대적인 전략적 전환을 의미합니다.
수소 개발 중단의 배경 및 이유

전략적 전환: GM은 차세대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 개발을 중단하고 관련 자원을 배터리 EV 기술로 돌리겠다고 확인했습니다.
낮은 시장 수요 및 인프라 부족: 중단 이유로 EV의 높은 시장 수요와 미국 내 수소 충전 인프라의 더딘 확산을 꼽았습니다. 현재 미국 전역의 공공 수소 충전소는 70개 미만인 반면, EV 충전 네트워크는 연방 기금과 파트너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연구 시설 취소: 미래 승용차 및 상용차용 연료 전지 시스템을 개발하려던 GM의 5,500만 달러(약 753.5억 원)규모의 디트로이트 수소 연구 개발(R&D) 시설 계획도 취소되었습니다.
선택적 유지: GM은 수소 기술이 "일부 분야에서는 여전히 유망하다"고 언급하면서도, 당장의 투자는 **"검증된 시장 견인력"**이 있는 분야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혼다와의 합작 법인(Fuel Cell System Manufacturing LLC)을 통해 정지형 및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기존 수소 연료 전지는 계속 생산할 예정입니다.
자동차 산업 내 입장 차이

경쟁사와의 노선 차이: GM의 결정은 수소 개발을 지속하는 경쟁사들과 대조적입니다.
토요타와 BMW: 이들은 수소차의 빠른 충전 시간과 높은 에너지 밀도가 트럭 및 장거리 차량의 탈탄소화에 이상적이라고 주장하며 수소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BMW는 2028년까지 토요타 기술을 활용한 첫 수소 양산차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다른 제조사: GM의 결정은 올해 초 수소 프로그램을 종료한 스텔란티스와 비슷한 행보입니다. 혼다 역시 완전한 차량 적용보다는 모듈식 연료 전지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GM의 목표: GM은 리소스를 EV로 재배치함으로써 Ultium 배터리 플랫폼을 강화하고, 최근 공급 문제와 마진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비용을 절감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시사점

GM의 이번 철수는 장기적인 수소 솔루션을 추구하는 진영과 당장 진행 중인 EV 전환에 집중하는 진영 간의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수소 지지자들에게는 큰 타격이지만, GM은 코어 EV 정체성을 강화하는 실용적인 결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GM은 수소의 문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과거의 거창한 비전과는 달리 상업 및 산업용이라는 보다 조용하고 실용적인 응용 분야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https://www.autoblog.com/news/gms-hydrogen-future-is-over-heres-why-the-automaker-walked-a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