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비안 CEO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자사의 차량 내 기술 전략에서 AI의 역할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애플 카플레이(CarPlay) 통합을 배제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리비안의 "매끄러운 디지털 경험" 강조

많은 운전자에게 애플 카플레이는 기본 인터페이스입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유용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전기차가 3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0∼60mph 3초)에 도달한다면, 차량 내 경험이 다른 방식으로 차별화되어야 합니다.
리비안 CEO RJ Scaringe는 팟캐스트 '디코더!'에 출연해 인공지능(AI)이 리비안이 카플레이를 기피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카플레이 배제 이유: Scaringe는 "우리는 카플레이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고객들은 **'매끄러운 디지털 경험'**을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카플레이와 리비안 환경 사이를 오갈 필요 없이, 모든 차량에서 똑같이 느껴지는 카플레이와 우리가 만든 리비안 환경 사이를 뛰어넘을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모든 앱과 서비스를 리비안 생태계 안에서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AI의 역할: "유튜브, 스포티파이, 구글 맵, 애플 뮤직 등 모든 앱을 리비안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 '접착제' 역할을 하는 것이 AI를 차량에 통합하기 시작하면서 훨씬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의 주도권과 소프트웨어 문제

Scaringe는 애플의 다양한 서비스를 리비안 플랫폼에 통합하여 하나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는 이는 단순히 앱을 통합하는 수준을 넘어, 차량의 상태나 운전 습관 및 이력에 대해 애플과 같은 외부 플랫폼 제공업체가 너무 많은 것을 아는 것에 대한 우려와도 연결된다고 간접적으로 시사했습니다. 포드 CEO의 발언처럼, Scaringe 역시 Apple CarPlay Ultra에 관심이 없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전략의 근본적인 문제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능숙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느린 업데이트: 고객들이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선호하는 주된 이유는 애플과 구글이 직접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빠르게 업데이트하기 때문입니다. 운전자들은 iOS나 안드로이드가 업데이트될 때 차량 내 인터페이스도 즉시 업데이트되는 편리함을 누립니다.
서비스 중단 및 미흡한 통합: 자동차 제조사는 타사 서비스 지원을 중단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필자의 차량처럼 (2024년형 도요타 모델) 애플 뮤직이나 팟캐스트와 같은 기본 서비스조차 통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이 때문에 운전자들은 카플레이를 이용하게 됩니다.
결국 리비안은 AI를 무기로 내세워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려 하지만, 느린 업데이트 속도와 미흡한 소프트웨어 지원에 대한 자동차 제조사들의 고질적인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https://www.autoblog.com/news/rivian-ceo-explains-why-ai-is-causing-them-to-skip-carplay-integ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