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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올해 들어 가장 구하기 어려운 차로 꼽히고 있다. 주문이 폭주하면서 신차를 받기까지 1년이 넘게 걸리고, 중고차 시세는 오히려 신차 가격을 웃돌고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7일 현대자동차 온라인 주문 페이지에 따르면 캐스퍼 일렉트릭의 출고 대기 기간은 최소 13개월에서 최대 22개월까지 안내되고 있다. 지금 계약하더라도 실제 인도 시점은 내년 말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짧은 이동 거리와 효율적인 주행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캐스퍼 일렉트릭은 실용적인 선택지로 부상했다. 도심 주행 중심의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기아 EV3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생활형 전기차로 자리 잡았다.

트림별로는 프리미엄과 인스퍼레이션이 약 16개월, 상위 트림 크로스는 13개월가량이 걸린다. 투톤 루프나 매트 컬러 등 추가 사양을 넣으면 대기 기간이 20개월을 넘긴다.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전기차 보조금이 대부분 소진된 상황에서도 캐스퍼 일렉트릭의 인기가 식지 않는 이유는 유지비 절감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충전 비용이 낮고 효율이 높아 장기적인 비용 부담이 적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캐스퍼 일렉트릭은 가장 뜨거운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케이카에 따르면 올해 들어 매달 시세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9월에는 3% 상승했고 10월에는 4%대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에서는 신차 기준 약 2700만원인 모델이 3000만원대에 거래된 사례도 있다. 보조금 적용 후 2550만원에 구입한 차량을 2800만원에 판매했다는 사례가 공유될 정도다.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이 같은 현상은 단순히 국내 수요 때문만은 아니다. 일본과 유럽 등 소형 전기차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의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며 수출 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을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올해 약 4만37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만4000대가 수출 물량으로 책정됐다. 전체 생산량의 80%가 해외로 향하는 구조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수출 우선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내수 공급이 줄어들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대기 기간이 길어지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생산 구조 역시 공급 부족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 공장이 아닌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위탁 생산되고 있으며 생산 라인 확장이 쉽지 않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올해 초 임금 협상 문제로 부분 파업을 진행했고 하반기에도 갈등이 이어졌다. 생산 차질이 누적되면서 출고 일정이 지연되고 대기 물량이 쌓였다.

소형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흐름 속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의 수요는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생산과 수출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지금의 품귀 현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 출처 : https://www.discover24.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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