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 인상으로 인한 비용 부담 증가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경량화(Lightweighting) 노력을 늦추고, 결과적으로 더 크고, 더 무거우며, 효율성이 낮은 차량 생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커지는 비용 부담, 밀려나는 경량화

업계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Tariffs)**가 자동차, 부품, 철강, 알루미늄 등의 비용을 크게 올려 제조사들의 재정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 재정적 충격: 2027년까지 완성차 제조업체들의 총손실액이 약 **260조 8천억 원 (1,88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이미 주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올해 관세로 인해 수조 원대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 우선순위 변화: S&P 글로벌 모빌리티의 스테파니 브린리 이사는 "현재로서는 경량화가 잠시 덜 중요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비용이 치솟으면서, 가장 가벼운 차를 만드는 것보다 **차량 가격 경쟁력(Affordability)**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 저렴하고 무거운 부품 선호: 제조업체들은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경량 소재 대신 더 무겁지만 저렴한 부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 행정부가 휘발유 엔진과 배출가스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연비 효율성에 대한 압박이 줄어든 것도 이러한 변화를 부추길 수 있습니다.
차량 무게의 중요성 및 장기적 리스크
경량화는 단순히 운전 성능(가속, 제동, 핸들링)뿐만 아니라 연비 효율성과 도로 인프라 유지 보수 비용 절감에도 직결됩니다.
- 효율성 악화: 경량화 포기는 장기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EV)의 경우, 차량 무게가 15% 증가하면 에너지 사용량이 9%까지 증가하여 주행 거리 경쟁력을 잃고 생산 비용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불확실성: 자동차 부품 공급망의 변화는 수년이 걸리는 장기적인 결정입니다. 다음 행정부의 규제 변화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금 더 무거운 부품으로 전환하는 것은 향후 연비 및 효율 규제가 다시 강화될 경우 제조업체가 뒤처질 수 있는 큰 리스크를 안게 됩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가격 경쟁력"이라고 말하며, 각 제조사가 이 관세와 비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향후 10년 이상 재무 전망과 차량 개발 방향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https://www.autoblog.com/news/cars-might-get-even-heavier-thanks-to-tariff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