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Ford)의 짐 팔리 CEO가 차량 내 기술의 미래 방향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는 모든 차량에 **AI 비서(Assistant)**가 탑재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애플의 최신 차량 통합 서비스인 **카플레이 울트라(CarPlay Ultra)**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포드에서 카플레이 울트라는 기대하기 어려워
올해 초 출시된 카플레이 울트라는 기존 카플레이보다 차량 시스템에 훨씬 더 깊숙이 통합되어, 계기판을 포함한 대부분의 차량 디스플레이를 애플 인터페이스로 대체합니다. 애스턴 마틴 등 일부 제조사는 이 기술을 채택했지만, 아우디, 르노 등 다수의 자동차 회사는 소프트웨어 통제권을 애플에 완전히 넘기는 것을 꺼려하며 거부했습니다.
짐 팔리 CEO 역시 포드가 이들과 같은 입장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대 이유: 팔리 CEO는 현재 형태의 카플레이 울트라 실행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카플레이 울트라의 깊은 통합은 운전자 보조 기술에 간섭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애플이나 안드로이드 사용자 모두에게 반드시 유익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통제권 문제: 그는 애플이 **"차량 내 전체 경험을 통제하기를 원한다면 우리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포드가 구글과 애플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 결정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포드 F-150이나 머스탱 등의 모델에서 카플레이 울트라를 보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모든 차는 AI 비서가 필요하다
팔리 CEO는 카플레이 울트라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도, 미래 차량 기술에 필수적인 한 가지 기능을 언급했습니다. 바로 AI 비서입니다.
그는 **"모든 고객은 차에 AI 비서를 탑재해야 한다"**고 말하며, 차량 AI가 단순한 음성 명령을 넘어 동반자 같은 필수적인 기능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포드가 구글, 알렉사, 시리 등을 통해 제공하는 기본적인 음성 명령 기능보다 더 발전된 AI 기술 도입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포드 CEO의 발언은 향후 자동차 제조사들이 소프트웨어 주도권을 외부 IT 기업에 내줄지, 아니면 자체적인 AI 기반 기술을 통해 차량 경험 통제권을 유지할지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있음을 시사합니다.
https://www.autoblog.com/news/ford-boss-names-one-feature-every-car-nee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