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가 2024년형 현대 아이오닉 6의 장기 시승 후기를 공유했습니다. 시승팀은 시애틀에서 LA로 돌아오는 길에 기온과 지형 변화로 인해 기대 이하의 주행 거리를 경험했지만, 따뜻한 캘리포니아 환경에서는 1회 충전으로 480km 이상을 달성하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도시 주행만으로 528km 달성

매체는 아이오닉 6를 이용해 도심 위주로 주행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배터리 잔량 32마일(약 52km)을 남기고 총 **328마일(약 528km)**을 주행해 공식 복합 주행 거리인 **581km(361마일)**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과도한 전비 운전을 하지 않고도 따뜻하고 맑은 날씨라는 최적의 환경에서 충분히 가능한 결과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아리조나주 투손과 요세미티 국립공원까지의 장거리 여행에서도 시속 112km(70mph) 내외의 고속도로 주행만으로 480km(300마일) 이상의 실주행 거리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이전에 진행했던 자체 테스트 결과인 **470km(292마일)**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테슬라 슈퍼차저 호환 및 아쉬운 점

테슬라 슈퍼차저: 아이오닉 6는 NACS 어댑터를 사용해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충전소는 널널했지만, 아이오닉 6의 충전구 위치 때문에 옆 충전 칸을 가리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낮은 충전 속도: 슈퍼차저에서 최고 충전 속도가 96kW에 그쳐, 이보다 높은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 다른 급속 충전기(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EVgo 등)보다 충전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좁은 트렁크: 시승팀은 아이오닉 6의 **트렁크 공간(317리터)**이 좁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참고로 테슬라 모델 3의 트렁크 용량은 594리터입니다.
이러한 몇몇 단점에도 불구하고, 시승팀은 전반적으로 아이오닉 6가 운전하기 쉽고 고장 없이 잘 달리는 전기차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좋은 날씨 덕분에 주행 거리가 눈에 띄게 개선된 점을 긍정적으로 언급했습니다.
https://www.motortrend.com/reviews/2024-hyundai-ioniq-6-yearlong-review-update-9-300-miles-of-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