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가 차세대 718 박스터와 카이맨 라인업을 순수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최근 투자자 프레젠테이션에서 "고성능 내연기관 파생 모델"을 계속해서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가솔린 엔진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희소식을 전했습니다.
시장 현실에 맞춰 전략을 바꾼 포르쉐

포르쉐 CEO 올리버 블루메는 "새로운 시장 현실과 변화하는 고객 요구에 부응하겠다"며 "고가 순수 전기차 수요가 확연히 감소하는 것을 목격했고, 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익성 악화: 관세 인상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포르쉐는 시장 변화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하이브리드 전략: 포르쉐는 EV 올인 대신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병행하는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이는 벤츠와 BMW 등 다른 경쟁사들과 유사한 행보입니다.
GT4 RS와 스파이더 RS가 부활할까?



가솔린 엔진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모델은 현재 718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인 카이맨 GT4 RS와 스파이더 RS입니다. 이 모델들은 포르쉐의 상징적인 4.0리터 6기통 자연 흡기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493마력의 강력한 힘과 짜릿한 주행 감각으로 911 모델에 버금가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박스터 GTS 4.0과 카이맨 GTS 4.0 역시 4.0리터 6기통 엔진을 사용하고 있어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더 저렴한 일반 모델들은 터보 4기통 엔진 대신 전기 모터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차 vs 내연기관, 성능 격차는?

포르쉐에게 남은 과제는 전기 718 모델이 내연기관 최상위 모델의 성능을 뛰어넘지 않도록 기술을 조율하는 것입니다. 전기차의 즉각적인 토크는 가속 성능을 극대화하기 때문에, 더 고가인 가솔린 모델보다 전기 모델이 더 빠를 수도 있다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주행 감각을 중시하는 팬들에게는 내연기관 718이 계속 생산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충분히 반가운 소식일 것입니다.
새로운 718 세대는 2026년 출시될 예정이며, 이번 발표로 인해 많은 자동차 팬들의 관심이 다시금 집중되고 있습니다.
https://www.autoblog.com/news/next-porsche-boxster-and-cayman-iconic-flat-six-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