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 자동차 튜닝 플랫폼 **'모토르미아(MOTORMIA)'**의 분석 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한 이후 미국 소비자들의 유럽산 애프터마켓 부품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한 손실액은 수십억 달러에 달합니다.
관세 불확실성, 유럽 부품 시장을 위축시키다

모토르미아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2월부터 2025년 5월까지 5.7%였던 독일산 부품에 대한 수요는 5월부터 8월까지 **4.3%**로 24%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프랑스산 부품은 45%, 이탈리아산 부품은 46%, 영국산 부품은 37% 각각 수요가 줄었습니다.
모토르미아 CEO 아이작 부닉(Isaac Bunick)은 이러한 현상이 소비자의 가격 민감성뿐만 아니라,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관세가 수시로 변동하면서 유럽 제조업체들이 재고 부담을 피하기 위해 미국 수출에 조심스러워졌고, 이는 결국 미국 소비자들이 자국산 부품으로 눈을 돌리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일본 부품은 오히려 수요 증가, 왜?

흥미롭게도, 일본산 부품에 대한 수요는 관세 부과 이후에도 안정세를 유지하며 3% 가량 증가했습니다. 이는 일본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이 15%로 낮아진 정책이 9월 16일부터 발효되면서, 일본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미국 상공회의소와 자동차 업계 단체들은 정부에 예측 불가능한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관세 불확실성은 부품 수입률을 떨어뜨리고, 공급망을 정체시켜 결국 소비자와 제조사 모두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이번 연구는 트럼프 관세가 자동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관세율 변동 이후 유럽 4개국의 부품 수요가 다시 회복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https://www.autoblog.com/news/european-aftermarket-car-parts-lose-ground-in-u-s-after-trump-tariff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