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자동차가 오는 11월, 70년간 사용해 온 디어본의 본사 건물인 **'글래스 하우스(Glass House)'**를 떠나 새로운 연구개발 캠퍼스로 본사를 이전합니다. 새로운 본사는 70만 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지어졌으며, 빌딩은 기존 본사보다 두 배나 크고, 4,000명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협업과 혁신을 위한 공간

포드는 이번 본사 이전을 통해 엔지니어, 디자이너, 경영진 등 다양한 부서의 직원들이 더 가깝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빌 포드 회장과 짐 팔리 CEO는 "이것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혁신을 위한 촉매제이자 **'포드 플러스(Ford+)'**의 상징"이라고 밝혔습니다.
효율성 증대: 빌 포드 회장은 기존 본사에서는 임원들이 제품 검토를 위해 여러 시설을 오가며 시간을 낭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새 본사에서는 모든 부서가 한 건물에 모여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직원 편의시설: 새 본사는 6개의 디자인 스튜디오, 300개가 넘는 회의실 외에도 1만 4,864㎡ 규모의 식당, 웰니스 룸, 1만 4,000여 명의 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글래스 하우스'의 역사와 미래

1956년에 완공된 '글래스 하우스'는 한때 단일 기업이 사용하는 건물 중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빌 포드 회장은 "과거에는 모든 직원이 각자의 사무실에 문을 닫고 일했지만, 이제는 협업이 중요해졌다"며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로운 공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포드는 2026년 상반기까지 '글래스 하우스'를 비우고, 이후 1년 6개월에 걸쳐 건물을 해체할 예정입니다. 부지는 지역사회를 위한 공간으로 재활용될 계획입니다.
포드의 이번 본사 이전은 단순히 주소를 바꾸는 것을 넘어, 전통적인 제조업체의 틀에서 벗어나 기술 중심의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임원과 엔지니어를 한자리에 모으는 이런 시도는 기존 자동차 회사보다는 애플 같은 기술 기업에 더 가까운 행보로 보입니다.
https://www.autoblog.com/news/fords-new-hq-brings-its-execs-closer-to-its-engine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