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대표 SUV 팰리세이드가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 대상에 올랐다. 안전벨트가 정상적으로 잠기지 않는 결함이 확인되면서 안전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2024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https://www.autofocusnews.net/news/photo/202509/383_1590_3335.jpg)
현지시간 지난 19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생산된 팰리세이드 56만8580대가 리콜 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리콜 문서에 따르면 일부 차량은 안전벨트가 완전히 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충돌 시 탑승자의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체결할 때 평소보다 가볍게 들리는 소리로 이상 여부를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됐다.
![2024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https://www.autofocusnews.net/news/photo/202509/383_1591_3342.jpg)
또한 주행 중 안전벨트가 풀리면 차량 내부에서 경고음과 경고등이 작동해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리도록 설계돼 있다.
하지만 순간적인 사고 상황에서는 이런 경고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결함의 원인은 공급업체가 제작한 일부 부품이 규격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부품은 버클 내부 채널과 간섭을 일으켜 마찰을 증가시키며 특히 기온이 낮은 환경에서 문제가 두드러질 수 있다고 보고됐다.
![2024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https://www.autofocusnews.net/news/photo/202509/383_1592_3348.jpg)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리콜 대상 차량의 소유주에게 즉시 운행 중단을 권고하지는 않았다. 다만 안전벨트를 빠르고 곧게 체결하고 확실히 잠겼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현대차는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안내를 발송하고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점검과 부품 교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보증 기간과 관계없이 모두 적용된다.
한편 한국 시장에서는 이번과 동일한 사안에 대한 리콜 공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국토교통부가 밝힌 팰리세이드 리콜 사유는 보닛 잠금장치의 강건성 문제로 안전벨트 결함과는 다른 내용이다.
![2024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https://www.autofocusnews.net/news/photo/202509/383_1593_341.jpg)
자동차 안전 문제는 국가별 관리 체계와 시장 상황에 따라 리콜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한국 소비자라면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내 차량의 리콜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팰리세이드는 국내외에서 꾸준히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인기 SUV다. 특히 가족용 차량으로 많이 선택되는 만큼 안전벨트와 같은 기본 안전 장치의 결함은 소비자 신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품질과 안전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번 리콜 사태가 브랜드 신뢰 회복의 기회가 될지 아니면 부담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출처 : https://www.autofocus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