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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테슬라 사고, 3명 숨져…목격자 "차 문 열리지 않았다"

두리둥가 2025.09.20 11:53 조회 수 : 515 추천:1

테슬라 차량에서 문이 제때 열리지 않아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독일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이후 유럽 현지에서도 기계식 손잡이 의무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독일에서 발생한 테슬라 충돌 사고 현장. [사진=WDR]

최근 독일 지역 방송 WDR은 현지시간 지난 8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슈베르테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도로를 이탈해 나무와 충돌한 뒤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한 아동 2명이 숨지고 다른 아동 1명이 중상을 입었다.

현지 언론 루르 나흐리히텐에 따르면 사고 현장을 목격한 남성은 불타는 차량으로 달려가 구조를 시도했으나 문이 열리지 않아 실패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차량 오른쪽은 상대적으로 덜 손상돼 있었지만 문을 여는 데 소용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목격자 진술이 공개되자 독일에서는 전자식 도어 구조의 한계가 문제라는 지적이 확산됐다. WDR은 사고 발생 약 일주일 뒤인 16일 일부 시민들이 기계식 손잡이 의무화를 촉구하는 청원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모델 Y. [사진=테슬라]

테슬라의 문 개폐 구조는 전자식과 수동식이 병행돼 있지만 비상 상황에서 작동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차량 화재나 배터리 손상으로 전원이 차단될 경우 탈출이 어려워지는 사례가 보고됐다.

실제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NHTSA는 최근 모델Y 일부 차량에서 전동식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다수의 신고를 접수하고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조사에서는 전원이 꺼졌을 때 수동 해제 장치 사용법을 숙지하지 못한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은 사례가 집중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모델 Y. [사진=테슬라]

테슬라는 문 설계 개편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현지시간 지난 17일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는 블룸버그 팟캐스트에 출연해 전자식과 수동식 잠금 장치를 하나로 통합하는 새로운 방식이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사고가 계기가 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독일 화재 사건과 미국 내 보고 사례들이 설계 변경 검토의 직접적 배경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전자식 도어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편의성을 제공하지만 치명적인 상황에서는 기계식 대비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문제로 꼽는다. 전기차 화재가 급속히 번지는 특성상 단 몇 초 차이가 생사를 가른다는 지적이다.

모델 Y. [사진=테슬라]

유럽 현지에서 시작된 기계식 손잡이 의무화 논의가 미국과 아시아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일부 소비자 단체들은 테슬라뿐 아니라 다른 전기차 제조사에도 비슷한 안전 장치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테슬라가 새 도어 설계 방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경우 업계 전반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경쟁사들이 추구하는 미니멀 디자인과 전자식 인터페이스 흐름이 다시 안전성과 직결되는 논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디자인 문제를 넘어 전기차 시대에 필요한 기본 안전 장치의 역할을 되짚게 하고 있다. 화려한 기술과 미래 지향적 편의성만큼이나 위급 상황에서 승객을 지킬 수 있는 탈출 장치 마련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출처 : https://www.autofocus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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