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동차도 추락한다"…중국 에어쇼서 플라잉카 충돌 사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대의 장밋빛 미래가 현실의 벽에 부딪혔습니다. 최근 중국 창춘 에어쇼 리허설에서 **샤오펑 후이톈(Xpeng Aeroht)**이 개발한 플라잉카(eVTOL)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한 대가 추락해 화재가 발생하고 조종사 한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저고도 교통'의 안전 문제 부각

이번 사고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고 원인: 샤오펑 후이톈 측은 두 대가 "충분한 간격 없이" 고난도 편대 비행 묘기를 선보이던 중 발생한 접촉 사고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도로의 '접촉 사고'가 공중에서도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복잡한 교통 관리: 중국은 이미 2,000개가 넘는 드론 제조사와 20,000개 이상의 무인 항공기 운영 기업이 있습니다. 여기에 플라잉카, 배달 드론 등이 추가되면 3,000m 이하의 저고도 공간은 극심한 혼잡을 겪게 될 것입니다.

비싼 가격: 이번에 사고가 난 차량은 약 **3억 9,000만 원(200만 위안)**의 가격으로, 이미 2,000대 이상 선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가의 미래 모빌리티가 사고에 취약하다는 점은 소비자들의 우려를 낳을 수 있습니다.

제트슨 가족의 꿈, 아직은 먼 이야기

만화 '제트슨 가족'처럼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타고 출퇴근하는 미래는 모두의 상상 속 로망이었습니다. 중국 정부도 **2035년까지 저고도 항공 시장 규모가 6,650억 달러(약 92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며 관련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기술 발전과 함께 안전 규제와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나는 자동차'가 대중화되기 전에 공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명확한 해결책이 먼저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https://www.autoblog.com/news/flying-cars-prove-they-can-crash-just-like-regular-o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