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는 최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쇼에서 새로운 전기차 콘셉트카인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를 공개했습니다. 이 차량의 가장 큰 특징은 스크린을 최소화한 인테리어 디자인입니다. 현대차는 너무 복잡한 터치스크린 대신, 꼭 필요한 정보만 보여주는 물리적 버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터치스크린의 한계, 물리적 버튼의 귀환

현대차 서울 디자인센터의 사이먼 로아즈비 총괄은 최근 인터뷰에서 "많은 고객들이 터치스크린의 복잡한 메뉴 때문에 좌절감을 느낀다"며, "어떻게 하면 이를 단순화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다고 밝혔습니다.
'콘셉트 쓰리'는 대형 중앙 터치스크린 대신 여러 개의 작은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며, 가장 중요한 정보는 운전자의 시야에 바로 들어오는 윈드실드 하단에 표시됩니다. 로아즈비는 "온도 조절, 공조기, 볼륨, 열선 시트, 곡 넘기기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물리적 버튼이 훨씬 편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차의 고민: 스크린 중심의 변화는 계속될까?


현대차의 스크린 정책은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북미 개발·생산 총괄인 하학수 부사장은 이미 올해 초 "북미 시장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피드백을 반영해 물리적 컨트롤을 다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콘셉트 쓰리'의 디자인이 곧바로 양산 모델에 적용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차세대 현대 아반떼와 투싼은 여전히 스크린 중심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아즈비는 "디자이너들은 항상 도전을 통해 미래의 방향을 모색한다"며, "스크린이 필요한 기능은 스크린으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물리적 버튼으로 상호 보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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