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는 최근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베를린 인근 그륀하이데 기가팩토리의 생산량을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수요가 생산량 증대를 이끌다

테슬라 독일 공장 총괄 안드레 티어리그는 독일 DP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견고한 국제 판매량이 3분기 및 4분기 생산 계획 상향 조정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륀하이데 기가팩토리는 유럽, 중동, 대만을 포함한 37개 이상의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국제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어 테슬라의 생산량 증대를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독일 시장 판매 부진 지속
그러나 테슬라의 독일 내 판매 상황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 연방자동차청(KBA)에 따르면, 2025년 7월 테슬라의 독일 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감한 1,110대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감소세는 7월 한 달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2024년 대비 57.8% 감소해 테슬라의 독일 시장 내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럽 전체 데이터도 독일과 유사한 상황입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2025년 7월 테슬라의 유럽연합(EU) 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8,837대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경쟁사인 BYD는 7월 유럽 시장에서 13,503대를 등록하며 테슬라를 앞지르는 등 약진하고 있습니다.
3월에 출시된 신형 '모델 Y 주니퍼'가 생산 능력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 감소세를 반전시키지 못하면서, 테슬라는 유럽 시장에서 점점 더 거세지는 경쟁 압력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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