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가 전동화 라인업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고성능 전기 왜건 RS6 e-트론의 개발 계획을 조용히 철회했습니다. 이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와 RS6 팬들의 내연기관에 대한 높은 충성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가져온 변화

RS6 e-트론은 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800마력 이상의 성능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미 RS e-트론 GT가 기대만큼의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아우디 경영진은 고성능 전기 왜건 시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RS6 팬들이 여전히 V8 엔진의 웅장한 사운드를 선호한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결국 아우디는 개발 비용이 더 늘어나기 전에 RS6 e-트론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결정으로 인해, RS6의 명맥은 내연기관 모델인 RS6 아반트가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최근 포착된 테스트 차량에는 최신 디자인 트렌드인 분리형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된 모습이 확인되어, V8 엔진은 유지하더라도 외관 디자인은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우디 고성능 라인업의 미래


2026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RS6 아반트는 V8 엔진을 계속 사용하며 RS 라인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이는 RS3 GT의 상징적인 5기통 엔진을 2027년까지 유지하기로 한 아우디의 전략과도 일치합니다.
이와 동시에, 아우디는 전기차 분야에서 TT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콘셉트 C'**와 같은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를 선보이며, 고성능 왜건 대신 다른 형태의 전기차를 통해 전동화의 미래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아우디의 이번 결정은 모든 전설적인 모델이 전기차로 전환될 필요는 없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RS 팬들은 새로운 RS6 아반트와 마지막 5기통 RS3를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아우디는 기존의 유산을 지키면서도 미래 전기차 기술에 대한 야심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결국 아우디 스포츠의 심장은 여전히 가솔린에 있으며, 동시에 미래를 향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입니다.
https://www.autoblog.com/news/audis-rs6-e-tron-dream-dies-but-the-v8-wagon-live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