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가 경쟁사인 BMW의 4기통 엔진을 가져와 일부 하이브리드 모델에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두 회사가 협력해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하고 개발 비용을 절감하며, 잠재적인 관세 문제까지 해결할 것이라는 추측이었습니다.
하지만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쇼에서 메르세데스-벤츠 경영진은 이 소문을 즉시 부인했습니다.
벤츠, 독자 노선을 택하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최고 기술 책임자 마커스 셰퍼는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는 벤츠가 이미 자체적으로 **FAME(Family of Modular Engines)**이라 불리는 차세대 모듈형 내연기관 엔진을 개발해 왔으며, 이 엔진은 4기통부터 V12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엔진들은 전 세계의 가장 엄격한 배출가스 규제도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따라서 벤츠는 앞으로도 V8과 V12 엔진을 포함한 다양한 내연기관 라인업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소형 모델의 경우, 이미 르노-지리 합작사인 **호스(Horse)**와 협력해 차세대 CLA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협력은 BMW와의 관계와는 무관하며, 벤츠의 독자적인 FAME 아키텍처와도 별개입니다.
벤츠의 미래 라인업: G클래스 확장

엔진 계획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는 다양한 신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G-클래스 카브리올레: 약 10년 만에 단종된 컨버터블 모델이 부활합니다. 익숙한 박스형 실루엣에 소프트톱을 갖춘 이 모델은 2026년형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베이비 G': G-클래스의 소형 버전인 '베이비 G'도 개발 중입니다. 기존 G-클래스보다 작고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내연기관과 전기차 버전 모두 출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차 프로젝트들은 벤츠가 전기차 전환 속도를 조절하며, 기존 라인업의 확장과 다양성 또한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을 보여줍니다.
https://www.autoblog.com/news/mercedes-reveals-truth-about-borrowing-bmw-eng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