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이 ID.4의 후속 모델 이름을 ID. 티구안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는 폭스바겐이 전기차 브랜드 **'ID.'**의 숫자 명명법을 폐지하고, 기존 내연기관차 이름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정책에 따른 것입니다.
이름 바꾸기로 EV 판매에 활력 불어넣기

폭스바겐은 최근 뮌헨 IAA 모빌리티 쇼에서 ID.2all 콘셉트의 양산형 이름을 ID. 폴로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이미 익숙한 내연기관차 모델명을 활용해 전기차 브랜드를 강화하려는 전략입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2024년 94,372대가 팔리며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모델이었던 티구안의 이름을 사용하면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ID.4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폭스바겐 CEO 토마스 셰퍼는 ID.4가 ID. 티구안이 될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potentially)"고 답하며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디자인과 성능도 업그레이드

새로운 ID.4 (ID. 티구안)는 현재 모델보다 "크게 발전할 것"이며,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인테리어를 갖출 것입니다. 디자인은 티구안에 더 가까워지겠지만, 기존 ID.4에 사용된 MEB 플랫폼의 업데이트 버전인 **MEB+**를 기반으로 해 배터리 에너지 밀도와 모터 효율이 향상될 것입니다.
ID.4는 2021년 출시 이후 꾸준히 가격이 오르며 주요 장점이었던 가성비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리콜로 인해 생산이 중단된 후, 저가형 62kWh 모델 생산이 재개되지 않아 판매 부진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2025년 2분기 미국 내 판매량은 약 65% 감소했으며, **7,500달러(약 1,030만 원)**의 연방 세액 공제 혜택마저 사라져 판매는 더욱 위축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폭스바겐은 10월부터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의 ID.4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16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입니다.
https://www.autoblog.com/news/vws-struggling-ev-could-become-the-id-tiguan-in-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