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CEO 토마스 섀퍼는 뮌헨 IAA 모빌리티 쇼에서 V12 엔진이 2030년대까지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배출가스 규제와 전기차 시대에도 불구하고 V12 엔진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유로 7 규제를 넘어서는 벤츠의 가장 큰 엔진
메르세데스-벤츠는 엄격한 유로 7 배출가스 규제를 통과할 방법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섀퍼 CEO는 구체적인 방법은 밝히지 않았지만, V12 엔진이 계속 살아남을 것이라고만 말했습니다.
물론, V12 모델이 유로 7 규제에 속하는 일부 국가에서는 판매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섀퍼 CEO는 2035년 유럽연합의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조치도 언급하면서, 중동이나 중국 같은 다른 시장에는 아직 그러한 규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미국에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환경보호청의 이전 탄소 배출량 가이드라인을 상당 부분 완화하려 했던 것과 유사한 상황입니다.
V12 엔진, 하이브리드 기술로 생존할까?
또 다른 가능성은 하이브리드화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람보르기니의 전철을 밟아, 강력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하여 엄격한 환경 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람보르기니의 제품 라인 디렉터 마테오 오르텐지는 하이브리드 기술이 배출가스 규제를 준수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람보르기니와 달리 규모가 크기 때문에 모든 모델에 동일한 엔진을 적용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특정 시장에 맞는 파워트레인을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을 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비용 효율적인 해결책이며, 각국이 내연기관차 금지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함에 따라 시장별 맞춤형 파워트레인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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