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제조사들은 최근 들어 조수석 탑승자를 위한 세 번째 화면을 추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신형 GLC는 이 세 번째 화면이 터치 기능이 없는 일반 디스플레이여서, 마치 운전자가 비용을 아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신형 GLC의 기본형 모델에는 총 세 개의 화면이 탑재됩니다. 10.3인치 운전석 디스플레이, 14.0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 그리고 조수석 앞의 **'디지털 애니메이션 트림 패널'**이 하나의 유리판 아래에 통합되어 있습니다. 이 세 번째 패널은 터치가 불가능한 일반 화면으로, 기능적인 역할보다는 시각적인 효과에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화면을 14.0인치 터치스크린으로 바꾸려면 벤츠의 '하이퍼스크린' 옵션을 추가해야 합니다. 이보다 더 나아가면 계기판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39.1인치짜리 거대한 '심리스 하이퍼스크린'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벤츠가 기본형 모델에 터치 기능을 제외한 것은 추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구독 서비스 형태로 터치 기능을 추가하여 수익을 올리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럭셔리'를 표방하는 브랜드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벤츠는 2021년, 2022년형 EQS에 처음 하이퍼스크린을 옵션으로 선보인 바 있습니다. 당시 조수석 앞에는 12.3인치 터치스크린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지프(왜고니어), 루시드, 포르쉐 등 다른 제조사들도 조수석 화면을 도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에서는 "단순한 기믹"으로 여겨집니다. 주머니 속 스마트폰에 모든 앱이 준비되어 있는데, 굳이 조수석 화면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https://www.motor1.com/news/771579/mercedes-benz-glc-third-dis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