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가 빛나는 그릴과 약 800km에 달하는 주행 거리를 갖춘 첫 순수 전기 C-클래스를 미리 선보였습니다. 브랜드가 EQE와 같은 모델을 단종하는 동시에 G-클래스 카브리올레 같은 상징적인 모델을 부활시키는 가운데, 전기 C-클래스는 미래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익숙한 실루엣, 과감한 디테일
초기 EQ 모델들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달리, 전기 C-클래스는 현재 판매 중인 내연기관 모델과 유사한 실루엣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전면부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세 개의 별을 둘러싼 네 개의 수평 LED 조명이 그릴을 밝히며, 이는 브랜드의 새로운 '아이코닉 그릴' 디자인을 반영합니다. 밤에는 드라마틱한 효과를 연출하며,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입니다.
메르세데스는 이러한 익숙함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조합이 전기차에 회의적인 전통적인 구매자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EQE 같은 모델이 일찍 단종되는 등 변화를 겪고 있는 벤츠의 제품 라인업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입니다.

한계를 뛰어넘는 주행 거리와 기술
전기 C-클래스는 새로운 MB.EA 미디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800볼트 아키텍처를 통해 최대 330kW의 초고속 충전이 가능합니다. 차량에 탑재된 94kWh 배터리 팩은 **약 800km(497마일)**에 달하는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데, 이는 대부분의 경쟁 모델을 능가하는 수치입니다. 최고출력 약 480마력의 듀얼 모터 사륜구동 모델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실내는 거대한 하이퍼스크린이나 세 개의 개별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슈퍼스크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구성이든, 전기 C-클래스는 오랫동안 절제된 럭셔리로 정의되었던 세그먼트에서 기술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왜 이 모델이 중요한가
수십 년간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며 벤츠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 C-클래스는 브랜드의 근간입니다. 특히 BMW와 아우디가 중형 전기차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C-클래스의 전동화는 위험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행보입니다.
이 티저 공개는 벤츠가 G-클래스 카브리올레와 같은 상징적인 모델을 부활시키고, 3억 2,500만 달러(약 4,500억 원)에 달하는 닛산 지분 매각을 결정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벤츠가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도 핵심 주력 모델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https://www.autoblog.com/news/glowing-grille-500-mile-range-mercedes-teases-the-electric-c-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