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쿠르 드 레몬 2025가 몬터레이 카 위크의 해변가에서 열렸다. 다른 고급 행사에서 비싼 차를 자랑하는 것과 달리, 이곳에서는 가장 기이하고 고장 난 차들이 모여들었다. 참가자들은 몬터레이 카 위크 내내 이어지는 음주와 파티로 숙취에 시달렸지만,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 행사는 자동차 산업의 '실패작'을 기념하는 자리다. 참석자들은 미국의 녹슨 벨트 지대에서 온 기이한 차들, 팔리지 않은 만족스러운 차들, 그리고 영혼 없는 아시아 차들을 보며 경탄했다. 차뿐만 아니라 소유자들도 독특한 차림으로 나타나, 마치 극장 의상실이나 헌 옷 수거함에서 가져온 듯한 복장을 선보였다. 이는 차가 아직 클래식카인지 아니면 폐기해야 할 물건인지 알 수 없는 상황과 닮아 있었다.
소유자들조차 자신의 차에 대해 확신이 없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들은 자신의 차를 사랑하지만, 그 사랑이 다른 고급 클래식카 소유자들의 사랑만큼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 경향이 있다.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매년 행사 후에 몇몇 녹슨 차들이 해변가에 방치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주최측은 올해 폐차를 지역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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