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해 온 인기 소형 SUV 이스케이프와 링컨 코세어의 생산을 올해 말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모델은 켄터키주 루이빌 공장에서 생산되는데, 이 공장을 새로운 전기차 생산 기지로 전환하기 위함입니다. 포드는 두 모델의 단종을 발표하면서도, 이미 생산된 재고 물량으로 2026년까지는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케이프의 후속 모델은?
이스케이프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14만 7천 대 이상이 팔렸고, 올해 판매량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잘 팔리는 모델을 단종하는 것은 이례적인 결정입니다. 하지만 포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케이프의 자리는 하나의 후속 모델이 아닌 여러 모델이 채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베릭(Maverick): 포드의 소형 픽업트럭인 마베릭 하이브리드 모델이 이스케이프를 대체할 경제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브롱코 스포츠(Bronco Sport): 더 현대적이고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SUV인 브롱코 스포츠가 이스케이프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전기차: 가장 중요한 변화는 새로운 **'유니버설 E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라인업입니다. 2027년부터 루이빌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처음에는 **3만 달러(약 4,100만 원)**대의 저렴한 소형 전기 픽업트럭이 나올 것입니다. 이후 이스케이프와 비슷한 크기의 2열 SUV 전기차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링컨 코세어의 불확실한 미래
링컨 코세어는 링컨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후속 모델에 대한 계획은 아직 불확실합니다. 당초 중국에서 생산된 코세어를 계속 수입하는 방안도 고려되었지만,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크게 오르면서 이 계획은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링컨이 엔트리급 럭셔리 SUV 시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루이빌 공장에서 생산될 포드의 소형 전기 SUV를 링컨 버전으로 만들거나, 다른 플랫폼을 이용한 새로운 전기차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모델이 나오기 전까지는 링컨의 라인업에 공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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