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세대 4시리즈에 적용된 대형 키드니 그릴은 출시 초기부터 논란의 대상이었다. 기존 디자인에서 벗어나 자동차 팬들의 반발을 샀지만, BMW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디자인을 옹호했다. 이 디자인에 불만을 가진 소비자라면 이제 그 원인을 3.0 CSL 옴마주 R 콘셉트카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콘셉트카는 10년 전 처음 공개된 과감한 와이드 바디 쿠페로, 당시 BMW 영업 및 마케팅 이사였던 이안 로버트슨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티븐 삭스티의 저서 'BMW By Design'에 따르면, 로버트슨은 이 그릴이 너무 마음에 들어 BMW가 양산차에 이를 적용하기를 원했다.
그는 이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로버트슨은 당시 그릴이 점차 커지는 추세였으며, 옴마주 콘셉트카의 그릴이 더 나은 디자인 방향을 제시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는 3시리즈 세단과 4시리즈 및 다른 쿠페 모델 간의 차별성을 더욱 강조할 수 있게 해주며, 특히 4시리즈(M4 포함)에 '완벽하게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이것이 올바른 결정이었는지에 대해 로버트슨은 '견고한 판매량'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옳은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ttps://www.motor1.com/news/769798/bmw-big-kidney-grille-origins/
